자신도 모르는 나쁜 버릇, 혹시 틱 장애?
자신도 모르는 나쁜 버릇, 혹시 틱 장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5.18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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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치료 필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코를 자꾸 찡긋거리거나, 킁킁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헛기침을 계속 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될 때가 있다. 처음에는 그저 나쁜 버릇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좋은 말로 타일러도 증상은 여전하고, 아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런다. 혹시 이것이 말로만 듣던 틱 장애일까.

아이누리 한의원 김해장유점 대표원장 최은영. ⓒ아이누리 한의원
아이누리 한의원 김해장유점 대표원장 최은영. ⓒ아이누리 한의원

◇ 운동 틱, 음성 틱 증상이 1년 이상 계속되면 만성 틱 장애

틱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어깨, 몸통 등의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말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운동 틱’,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 틱’이라고 하는데, 한 가지라도 1년 이상 지속되면 만성 틱 장애로 분류하며, 두 가지가 모두 나타나면서 1년이 경과된 경우는 뚜렛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틱 장애는 대개 만 6~7세 전후에 발병해 만 10세까지 증상이 격해지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눈을 깜박거리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코를 킁킁거리거나 입을 실룩이는 등 여러 양상이 번갈아 나타난다. 아이누리 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단순한 틱 증상도 시간이 흐르면서 만성이 되면 얼굴에 국한되지 않고 머리를 흔들거나 어깻짓, 불수의적인 손발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병변 부위가 확대되고 동작이 커지면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틱이나 일과성 틱 장애는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일부는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증후군으로 심해질 수 있어 조기부터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순 운동 틱이나 일과성 틱 장애일 때 치료 서둘러야

틱 장애나 뚜렛 증후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가설 중 하나는 운동과 학습, 기억, 의욕 등에 관여하는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과잉 반응이며, 심리적인 요인도 원인이 된다.

아이누리 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과도한 학습, 가정불화, 방임, 불안감 등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틱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틱 증상을 창피한 것으로 몰아가거나 야단을 친다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예민해지고 불안해져 틱 장애가 악화될 수 있다. 부모님은 틱 증상 자체에 연연하기보다는, 정서 안정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성 틱 장애나 투렛 증후군의 경우 대개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데 틱 장애 아동의 50% 정도는 ADHD를, 40% 정도는 강박증을 동반하므로 아이가 일상생활과 학습을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비교적 틱 증상이 가볍고 1년 이내에 사라지는 일과성 틱 장애, 학령기 초반인 만 5~7세 사이에 나타나는 단순 운동 틱은 한방 치료로도 예후가 좋기 때문에, 틱 증상이 가벼울 때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 틱 장애, 뚜렛 증후군에 한방 침 치료 효과 밝혀져

지난 2016년 9월, SCI(E) 국제의학저널인 '유럽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소개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과 아이누리 한의원 의료진의 공동 연구 논문에 따르면 틱 장애와 뚜렛 증후군에 한방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누리 한의원 최은영 원장은 “아이의 성장 상태, 생활습관, 체질 등에 맞춘 치료 한약과 두뇌의 기혈 순환을 돕는 아프지 않은 침 등으로 틱 장애와 뚜렛 증후군을 치료한다”며 “한의학적 치료의 강점은 틱 증상만을 보지 않고 전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울체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신체적으로는 인체 영양의 근본이 되는 비위기능과 체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비염으로 인한 틱 유사 증상이 많기 때문에 호흡기계 기능을 높이는 등 다양한 한방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틱 장애는 아이의 양육 환경이나 심리 상태, 기타 요인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틱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며 증상의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는 부모님의 일관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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