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확대 적용, 교육업체 바빠졌다
누리과정 맞춰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속속 도입
보육 선진화를 위해 내년부터 만 3~5세로 확대 적용되는 누리과정. 이 누리과정은 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 5개영역의 과정들은 ▲질서, 배려, 협력 등 기본생활습관과 바른 인성 함양 ▲사람과 자연존중, 우리 문화 이해 ▲전인발달이 이뤄진 창의적 인재양성 ▲주도적 경험강조, 놀이중심의 통합과정 ▲초등학교와의 연계성 고려 ▲1일 3~5시간 운영 등 6가지이다.
정부 측은 "그 동안 각각 독자적 과정을 운영해 왔던 유아교육계와 보육계가 합심해 국가 수준의 공통 과정안을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양측 교육과정 내용을 최대한 반영해 교사들이 큰 어려움없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한 육아정책연구기관이 누리과정에 참여하는 유아의 부모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누리과정을 담당하는 기관과 교사의 질에 대한 부모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만족한다'고 응답한 부모는 62.7%였으며, '별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33.3%였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은 1.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누리과정에서 만족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 부모의 62.8%가 '비용지출 감소'를 꼽았으며, '기관의 질 향상', '교사의 질 향상'에 만족한다는 부모는 각각 14.0%, 11.6%였다.
즉, 누리과정에 만족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용지원일 뿐, 보육·교육의 질 개선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교육의 질적인 측면과 보육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누리과정의 본격적인 확대 시행을 앞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정부 지원대책에 맞는 과정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정부에서는 누리과정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15시간 집합연수와 30시간 원격연수 등 총 45시간의 연수 등의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현실적인 교과 과정 준비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유아교육 관련 업체들도 누리과정 확대 적용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학습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인 웅진씽크빅, 짐보리, 핀포인터커뮤니케이션즈, 베네세코리아, 눈높이교육 등은 경쟁적으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씽크U는 온라인 전용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유아교육 교재 및 교구 전문유통업체 핀포인터커뮤니케이션즈㈜(www.pinpointer.co.kr) 차재선 대표는 “정부의 누리과정 5개영역 교육 확대에 맞춰서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연구진을 구성해, 6개월간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에 새로운 10개월 과정 맞춤형 단계별 학습 프로그램인 ‘맛있는 과학’과 ‘아트앤크래프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특히 맛있는 과학은 체험을 통한 과학 원리를 배우는 과정으로 그동안 과학 교구가 조잡하고 일회성 실험에 그쳐 학습효과가 저조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프리미엄급 재료와 내용구성, 반복적인 실험 학습을 통해 교육의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게 했다. 아마도 기관 간의 차별화된 학습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차 대표는 “특별활동 등의 방과후 수업에서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의 일손을 덜고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니맘’(유아/보육 전문지도 선생님서비스)을 통해 편리하고 짜임새 있는 교육을 지도하는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핀포인터커뮤니케이션즈는 전국적인 규모의 맞춤형 영유아교육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고 교육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추이에 따라 새로운 학습서비스 시장에서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고돼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산업계, 교육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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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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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맘2012.10.31 20:35
누리과정
더 좋게 바뀌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