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서로 '정치적 야합' 비판
새누리-민주, 서로 '정치적 야합' 비판
  • 손대성 기자
  • 승인 2012.11.0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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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7일 문재인,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새누리당과 선진당간 합당을 두고 서로 '정치적 야합'이라고 날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국민들의 삶과 상관없는 단일화 이벤트로 민생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도 전날 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합의 직후 "두 후보에겐 불편한 진실이겠지만 이번 만남은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3위 후보의 밀실 정략 회의"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가치와 철학이 하나되는 단일화'라는 원칙에 대해서도 "대선 승리라는 정치적 목표를 위한 밀실에서의 야합을 포장하는 미사여구의 나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그동안의 발언과 행적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석자 없는 단독회동 형태에 대해서는 "그동안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핵심주제가 바로 '권력나눠먹기', '자리 나눠먹기'였다"며 "집권 후의 구상, 특히 권력을 어떻게 나눠먹을 지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았는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민주당 측은 발끈했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해 "두려움의 발로"라고 규정하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을 겨냥해 "야합이야말로 저들의 일"이라고 비난했다.

 

진 대변인은 "우리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가치와 정책 노선에 합의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심지어 선진통일당의 정신적 지주라는 이회창 전 대표조차 그 소식을 듣고 화가 난다고 했다"며 "새누리당은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먼저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세력이 공동의 정치적 목표를 이룩하기 위해 정치연합을 이루고 선거연합을 모색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계 정치사에서도 다반사로 있는 일"이라며 "정치사의 상식을 놓고 험한 말로 헐뜯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려는 저질적 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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