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을 수가!’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으로서 최초로 재선되는 행운을 얻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매스컴이 연일 그에게 플래시 라이트를 퍼붓고 있다.
기쁨의 플래시 라이트를 받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만이 아니다. 지난 6일 대통령 선거일에 태어난 아드린도 수많은 매스컴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볼티모어선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브리트니 듀프리는 6일 아침 잠에서 깰 때만 해도 첫 아기 아드린이 세상에 나올 줄은 몰랐다. 아직 출산일이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새벽 2시가 조금 넘어서 통증이 왔다. 병원에 가려고 했으나 그의 남편 조셉은 아내의 통증의 강도로 보아 틀렸다는 것을 알고 911에 전화를 걸었다.
“일어날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조금 후에 심한 통증을 겪는 것을 보면서 저는 어찌할 바를 몰라 공항 상태에 빠졌습니다.” 남편이 수많은 언론 앞에서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당시를 회상했다.
새벽 3시께 조셉이 911에 막 전화할 때 양수가 터졌다. 그리고 11분 후 7파운드의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
응급 의료원 버트 알브레쳇이 도착했을 때 이미 아기는 엄마의 품에 편안한 상태로 앉아 있었다. 아기를 받으러 갔던 그들은 출산 기회는 놓쳤으나 '선거 베이비'와 그 가족을 병원으로 데리고 오는 행운은 안을 수 있었다.
선거일에 태어난 관계로 아기 부모는 투표의 기회는 놓치고 말았다. "저는 선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비판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당해 보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조셉이 말했다.
독특한 경험을 통해 아기를 얻은 것도 좋지만 몹시 놀랐던 당시의 상황을 생각하며 "아기는 병원에서 낳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일에 태어난 아드린은 지금 미 전국의 스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새해 태어나는 아기를 조명하듯 미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