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대성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습니다. 수개월째 지속되는 코로나에 시민들의 스트레스도 극에 달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데요, 시민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강을 위해 많이 찾는 서울 중랑천 산책로(경춘철교~녹천교)에서 마스크 착용 실태를 살폈습니다.
9월의 첫날 늦은 오후. 중랑천 산책로를 찾은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며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모습이었지만, 몇몇은 마스크를 턱에 걸치는 이른바 '턱스크'를 하거나 손에 든 채 운동을 합니다. 다행히 오후 낮 시간에는 산책로가 혼잡하지 않기 때문에 2미터 거리두기가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오후 8시경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식사 후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산책로가 가득합니다. 걷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대부분으로 보입니다. 특히 달리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줄지어 혹은 홀로 달리는 시민들 가운데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마스크 없이 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계속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걷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피해 가며 빠르게 달렸습니다.
산책로의 많은 사람들 때문에 2미터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상황. 흐르는 땀방울에 코로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23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마스크의 종류보다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장시간 마스크를 벗고 있거나 턱에 걸치거나, 아니면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다거나 하는 부적절한 마스크 착용이 훨씬 더 문제가 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부모와 함께 산책로를 찾은 어린아이들을 봐서라도 어른들의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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