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이상행동, 틱장애라면?
아이의 이상행동, 틱장애라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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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강박증 동반증상 고려한 치료방법이 필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 ⓒ해아림한의원

아이가 자주 눈을 깜박거리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자꾸 헛기침을 한다면 습관이 될까 봐 고쳐 주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무턱 대구 지적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틱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반복되는 이상행동이 있다면 어린이 틱장애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 갑자기 보이는 아이의 이상행동이 틱인지 습관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강동구에 사는 박모 씨는 아이가 코로나로 인해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이 집에서 지내면서 이전에는 안 보이던 코를 찡긋거리고 고개를 까닥거리는 행동이 보여 여러 번 지적을 했다. 한두달 정도는 증상이 없어지는가 싶더니, 여름방학 무렵부터는 눈깜박거림과 다시 고개를 까닥거리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병원을 찾았는데, 습관이 아니라 소아틱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한약치료를 시작했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은 “틱은 긴장을 하거나 스마트폰,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상황이 되면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낸다면 틱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며, 틱 증상은 빠르고 짧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습관적인 동작과는 구분이 된다고 덧붙였다.

평소와 다른 이상행동이 반복된다면 전문기관을 찾아 아이의 상태를 점검받아 볼 것을 권유했다.

어린이 틱장애는 보통 5~7세 무렵에 발생하며 10~11세까지 심해진다. 그 사이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하면서 만성적인 문제로 진행될 수 있는데, 만성 틱 장애의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이고 비율동적으로 나타나는 몸의 특정 부위의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하는데, 틱 장애 증상에 따라 운동틱 장애와 음성틱 장애로 나뉜다.

운동틱의 증상으로는 흔히 눈 깜빡임, 눈동자 치켜뜨기, 코 실룩거리기, 얼굴 찡그리기를 포항하여, 어깨 들썩거리기, 배 튕기기 등이 있고, 음성틱의 증상에는 헛기침, 킁킁거리기, 음절들을 반복하기, 외설적인 말이나 욕설 내뱉기 등이 있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 ⓒ해아림한의원

이러한 증상들은 한 번에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특정증상이 사라지고,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강도의 변화가 심하고,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틱증상의 경우 수개월내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만성 틱장애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여러 가지 운동틱과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음성틱이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되면 만성 틱장애와는 구분해 뚜렛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성인기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치료가 중요하다.

틱 장애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데, 유전적인 요인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전두엽, 기저핵, 편도체 등의 기능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의 틱증상이 눈깜박임이나 코찡긋거림, 음음소리 정도로 가벼우면서 몇 개월 되지 않았다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두뇌를 흥분시키는 텔레비전이나 핸드폰,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정도의 생활관리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아이가 틱증상으로 인해 특별히 힘들어하는 부분이 없다면 증상을 너무 심각하고 불안하게 보지 않으면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냥 둔다고 모두가 자연 치유되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 짜증이 심하고, 불안, 초조한 기분을 자주 느끼거나 강박적인 성향이 있거나, 주의산만한 아이라면 가벼운 틱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틱장애 어린이들 중 30~50%에서 강박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을 동시에 가지며 친구관계나 학업적인 면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한 불안장애나 적응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보이는 틱장애 증상 외에도 아이가 ADHD나 강박장애 등의 동반질환은 없는지 평가받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 ADHD의 경우 틱장애와 동반되기 쉬우며, 주의력 부족과 과잉 활동, 충동성을 특징적으로 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아이들은 놀이나 수업에 집중도가 낮아 한 가지 과제를 꾸준히 하지 못해 학습효율이 낮고, 대화 도중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끼어 든다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 하며, 주제와 관련 없는 얘기를 충동적으로 하는 등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친구관계나 학습에 있어 반복적인 어려움을 겪기 쉽다.

특히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지적을 받기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틱장애나 ADHD는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이차적인 심리적 문제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ADHD와 틱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긴장, 불안이 높고,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평가를 자주 받게 되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심리적 문제는 우울증, 과격한 행동, 난폭한 성격 등으로 표출되기도 하며 학교생활, 학업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해아림한의원 잠실점 류석균 원장은 “ADHD가 있는 아이가 집중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억지로 공부하다 보면 심리적 부담이 크게 되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해 본인이 조절하는 능력이 계속 떨어지고 스트레스는 다시 틱장애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기에, 단순히 아이의 증상을 없애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살펴 아이의 마음까지 보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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