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과민성방광증후군’ 악화... 여성 유병률 높아
뚝 떨어진 기온에 ‘과민성방광증후군’ 악화... 여성 유병률 높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10.20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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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 길러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선선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이 시작됐다. 노오란 은행잎과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기며 나들이하기 좋은 때지만 과민성 방광 환자들에게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고통의 계절이다.

과민성방광증후군은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소변을 보고 심하면 수면 시간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화장실을 가는 증상을 말한다. 여름에는 괜찮다가도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외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방광 근육이 수축되고 감각 신경이 예민해진 탓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해봐야 한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갑작스럽게 요의를 느끼고 참지를 못한다 ▲수면 시 2회 이상 소변을 본다 ▲1~2시간 이상 화장실을 갈 수 없는 모임 또는 장소를 피한다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에 소변이 묻는 경우가 있다.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과 증상이 유사하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과민성 방광염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염증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과민성 방광이나 과민성방광증후군으로 지칭한다.

대표적인 여성 비뇨기과 질환 중 하나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배뇨장애로 인해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의 불편함이 크고, 불안감이나 자신감 저하 등이 심화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치료는 발병 원인과 증상에 따라 부교감신경 억제제인 항콜린제, 옥시부티닌, 프로피베린 등을 처방하는 약물치료와 바이오피드백, 배뇨교육을 통한 올바른 배뇨습관을 실천하는 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술, 커피, 카페인 음료, 탄산수 등과 같이 이뇨 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음료를 자제해야 한다. 배뇨 욕구가 생겼을 때 의도적으로 30분 정도 참는 훈련을 하면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유쾌한비뇨기과 제주점 유현욱 원장은 “과민성방광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낮아지고 방치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들 중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부끄럽다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과민성 방광은 비뇨기 질환인 만큼 성별에 관계없이 반드시 해당 분야에 이해도가 높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과 검사를 받아 치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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