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야권단일후보, 정치공학적 궁여지책"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 통해 "후보 사퇴 협상" 폄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에 벌어지고 있는 야권 단일화 논의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는 정치공학적 궁여지책"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 출연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우리 정치사의 시계를 1997년으로 돌려서 국민의 열망인 정치쇄신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문·안 후보가 최근 발표한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 "내용이 이미 새누리당이 제안하고 약속한 정치개혁 부분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명분"이라고 폄훼했다.
그는 "최고지도자 선출을 선진화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선진화의 출발"이라며 "외국에서는 최소 1년 전부터는 각 정당이 후보를 확정하고 정책대결에 들어가서 국민의 검증과 공약점검 그리고 소통을 시작한다.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후보는 16년을 검증받았고 문 후보는 1년, 안 후보는 이제 2개월 남짓 검증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하며 "정치신인인 두 분은 국민들이 충분히 검증하고 공약을 살펴볼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단축하거나 회피한다면 국민의 꾸지람을 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아름다운 단일화', '가치연합' 이렇게 포장하더라도 그 실상은 둘째 셋째 후보가 첫째 후보를 이겨보려고 그 중 한 명이 사퇴를 하고 다른 한 명을 밀어주는 이른바 후보 사퇴 협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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