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측, 여론조사 문항 놓고 설전 지속
오전 10시 현재 양 후보 측 실무진간 접촉 전무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문항 결정을 두고 접점을 못찾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3일에도 한치 물러섬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 측 김민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9차 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만 고집한다면 영원히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며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서 국민에게 반드시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안 후보측을 압박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CBS라디오에서 "내용은 포장이 됐지만 양쪽의 입장을 공평하게 절충한 안이라기보다 모양만 그럴싸하게 낸 게 아니냐"며 안 후보 측이 제안한 '지지도+가상대결' 여론조사 문항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서로가 질 것을 각오하고 이 협상에 임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데 나에게 유리한 안만 고집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질 않았다.
안 후보 측 김민전 교수는 MBC라디오에서 안 후보 측이 최후통첩에서 내놓은 '지지도+가상대결' 여론조사 방식과 문 후보 측의 '적합도+가상대결' 방식과 관련, "결국 박근혜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후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야권 후보로서의 적합도 조사가 아니라 지지도 조사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양 후보간 또는 실무진간 접촉은 전무한 상태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측이 마냥 시간을 끌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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