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3도로 찬바람까지 불며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수많은 임산부들과 아기엄마들이 발걸음을 재촉해 인천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을 찾았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한 용품을 고르고, 아이들의 월동준비 차 다양한 겨울복을 구매하기 위해 '제5회 인천 임신·출산·유아용품 및 유아교육전-인천 베이비&키즈페어'를 찾은 것이다.
(주)세계전람과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주최하는 인천 베이비&키즈페어는 임신, 출산용품, 아기옷 등은 물론, 태아보험, 교육제품 등 예비맘, 출산맘, 육아맘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인천 베이비&키즈페어에는 140개 업체가 370부스를 꾸리고 이날부터 나흘 동안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 중 새해 태어나는 아기를 위한 출산용품을 구매하려는 예비맘들의 손길이 가장 분주해 보였다. 인천 베이비&키즈페어는 출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한 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곳이 출산관련 업체이기도 하다.
내달 출산을 앞두고 친정엄마와 함께 이곳을 찾은 예비맘 김지원(30, 가명) 씨는 메르베특별초대전에서 배냇저고리를 구입했다.
김 씨는 "배냇저고리는 여러 개 필요하다 해서 다양하게 샀다. 가격도 저렴해 부담없이 살 수 있어 좋다. 출산 막바지가 되니 다시 한 번 아기용품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는데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5,000원에 배냇저고리를 구입한 김 씨는 "득템"이라고 활짝 웃었다.
출산은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부부 동반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예비아빠 김승민 씨는 "아내의 부탁에 함께 왔는데 오길 잘했다. 카시트를 사야 되는데 카시트 업체가 많아서 골라보고 사면 되겠다"고 말했다.
육아맘들은 겨울용품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주말 눈 소식까지 들리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엄마들은 아이를 따뜻하게 지켜줄 겨울옷과 소품들을 찾기 바빴다. 아기띠에 아이를 안거나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엄마들은 저마다 내복과 수면조끼, 넥워머, 수면복, 이불 등을 아이에게 대보며 꼼꼼하게 제품을 골랐다.
3살 아이와 함께 온 박혜영(가명) 씨는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했는데 유난히 날이 추워 고생했다. 그래도 아이 겨울맞이 준비로 왔는데, 꼼꼼하게 보고 알뜰하게 사가려고 한다"며 "다른 전시장보다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고 셔틀버스도 운영돼 편리하다"고 전했다.
친구와 함께 온 시후 엄마는 "내복이랑 수면조끼는 아이의 필수품이다. 조카 것도 같이 샀다"며 "아이 영어 공부에 신경 쓰고 있었는데 튼튼영어나 잉글리시에그가 있어서, 쇼핑도 하고 상담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인천 베이비&키즈페어는 오는 12월 2일까지 열린다. 임산부교실과 임산부요가, 학부모교육 등 임산부와 육아맘들에게 필요한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에듀톡(www.ibabyshow.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에듀톡에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저도 인천 육아박람회에 가고 싶었는데 가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많은 분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