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文 지원방식 브리핑 돌연 취소 배경은?
2시 예정 브리핑 미루더니 오후 3시께 브리핑 아예 취소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 측이 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방식 등을 밝히는 브리핑을 갑작스레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원여부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리핑 30여분 전에 무기한 연기를 알리더니 오후 3시께에는 브리핑 자체를 아예 취소했다.
한형민 공보실장은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 계획이 없어졌다. 이유는 모른다. (취소 사실을) 지금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브리핑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서도 한 실장은 "파악된 것이 없다"고만 전했다.
캠프 관계자는 "원래 문 후보지원 등에 대해 정리를 하는 의례적 의미의 브리핑"이었다며 이날 브리핑 취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이날 오전에는 안 전 후보와 문 후보가 회동을 했다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졌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결정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후보직 사퇴 이후 안 전 후보는 줄곧 문 후보 지원에 대해 '형식적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향후 구체적 지원내용을 밝히지는 않아 대선을 불과 14일 남긴 이날 브리핑에서 획기적인 입장변화가 기대됐던 것이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브리핑이 취소되기까지 복잡한 사정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원수위에 대한 캠프 간 이견에서 안 전 후보와 문 후보간 비밀회동이 성사돼 캠프 측이 입장표명을 미룬 게 아니냐는 분석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측은 공식적으로는 안 전 후보측의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가타부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안 전 후보 탓에 국민들의 '안철수 피로도'는 층을 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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