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동반한 사회공포증 "조기 치료 중요"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동반한 사회공포증 "조기 치료 중요"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5.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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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 자존감 떨어트리고 일상 방해하며 우울증 등 동반 쉬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공황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고 병원의 문턱이 낮아졌다. 최근 5년 사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가 60% 넘게 증가했다.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고 병원의 문턱이 낮아졌다. 최근 5년 사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가 60% 넘게 증가했다. ⓒ해아림한의원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고백하는 유명인들이 많아지면서 병원의 문턱이 낮아진 덕인지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나고, 실제로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60%가 넘게 증가했다. 

박준현(한방신경정신과 석사)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어린이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병원이나 한의원을 내원한다. 스트레스성 공황장애의 원인으로는 직장 스트레스, 가족 간의 불화, 경제적인 문제 등이 작용한다“라며 ”요즘은 특히 소아 공황장애로 내원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공황장애 자가진단 후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병원이나 한의원에 방문해 그 원인을 찾아야 하고, 원인과 증상에 맞는 공황장애 극복방법으로 초기에 공황장애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심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하고 식은땀이 나는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대구에 사는 직장인 김아무개(42) 씨는 회사 일로 대구에서 창원으로 운전을 하며 가던 도중,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식은땀이 나고, 마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었다.

김 씨는 차를 갓길에 세우고 한참을 멈춰있었다. 이러한 증상이 갑작스럽게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을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공황장애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과 함께 마치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한가지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인 증상을 유발한다. 

공황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숨을 쉬기가 어렵거나 과호흡이 일어난다. 속이 울렁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구토가 발생하기도 한다. 전신에 마비감이 들거나 경련이 생기기도 하며 오한과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황발작이 한번 생겼다고 해서 전부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또,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나 발작이 없더라도 신체적 증상이 오래 지속할 때 공황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DSM-5기준으로 설문검사를 통해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창원점). ⓒ해아림한의원
도움말=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창원점).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 환자는 또다시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며 미리부터 걱정하는 예기불안이 생긴다.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과 장소를 피하는 회피반응도 나타나 광장공포, 폐쇄공포, 대인공포 등 이차적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한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불안을 줄이고 불안감에 대처하는 두뇌의 힘을 키우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지나치게 민감해진 두뇌의 인지기능으로 인해서 아주 작은 자극에도 자율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공황장애는 사회공포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은 대인기피증, 발표공포증, 시험공포증, 시선공포증, 식사공포증 등으로 알려져 있는 비교적 흔한 신경정신과 질환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하거나 창피스럽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경험한 후에 다양한 사회적인 상황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과도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 평가를 지나치게 걱정함으로 인해서 다양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회공포증 환자의 신체화 증상으로는 가슴 두근거림, 호흡이 빨라지거나 짧아짐, 숨을 못 쉴 것 같은 기분, 목이 막히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거나 목소리가 떨림, 손떨림, 안면홍조, 상열감, 식은땀, 손발 다한증, 소화불량, 복통, 구역감 등으로 다양하다.

사회공포증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다. 그러다 보면 환자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더욱 하락하게 되고 증상이 악화하여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강박증 등 다른 신경과 질환을 동반한다.

그래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사회공포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게 되면 긴장, 불안이 평생 지속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주게 된다. 사회공포증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중 두뇌신경학적인 요인은 편도체에 의한 불안반응 조절에 문제가 생긴 것인데 작은 자극에도 편도체가 과흥분하여 공포와 불안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항진해 신체화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박준현(한방신경정신과 석사)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원장은 “공황장애나 사회공포증과 같은 불안장애가 있는 분들은 술, 담배, 카페인을 제한하고 명상, 호흡법, 운동 등으로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경과 질환에서는 깊은 잠을 자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수면환경에 신경을 쓰고 불면증이 있다면 반드시 같이 치료해야 한다. 시간은 좀 걸리지만 다른 질환에 비교해 비교적 치료는 어렵지 않으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치료받길 바란다”며 일상생활에서 관리할 점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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