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이 더 안전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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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7.0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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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생존자가 직접 만들고 출연 '마음대로 점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직접 만드는 문화공연 프로젝트 '마음대로 점프!'.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직접 만드는 문화공연 프로젝트 '마음대로 점프!'.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직접 만드는 문화공연 프로젝트 '마음대로 점프'가 오는 16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다. '마음대로, 점프!'는 가정폭력 피해생존자의 '자립'을 지원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편견, 폭력을 용인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2019년 시작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가정폭력을 경험한 피해자 중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100명 중 단 2명, 2.6%뿐이다(2019, 여성가족부 전국가정폭력실태조사). 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이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로 치부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지지 받을 때 더 많은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음대로, 점프!’프로젝트는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2019년, '안전한 공간'에 모인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연대했다. 그리고 이듬해 자작곡을 담은 음반 '우리, 이젠'을 발표하고 단독공연도 마쳤다. 올해 선보이는 '마음대로 점프!' 서울공연은 3년 프로젝트의 종착지이자 전국 확산의 출발점으로 하반기에 강릉, 전주, 대구, 울산 지역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다.

생존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노래와 무용을 선보이며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연대의 메시지를, 가정폭력을 '방관'함으로써 용인한 사회에는 변화와 대책을 촉구한다. 

공연 무대 연출에는 안무가 장은정,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가 함께 한다. 1부에는 총 8명의 가정폭력 피해생존자가 출연하여 창작무용과 자작곡을 선보이며, 2부에는 출연자들과 함께 하는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로비 및 공연장 대기 시 거리두기, 발열체크, 명부작성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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