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지지 특전사 예비역, '혈서 퍼포먼스' 돌출행동
"굳건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 확고한 박근혜 지지"
18대 대선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16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기자회견 도중 '혈서'를 쓰는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특전사 예비역 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보의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기에 굳건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이 확고한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강제 징집돼 병사로서 특전사에서 의무복무를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전사에 마치 자원입대해 근무를 한 척하고 있다"고 비판키도 했다.
이 과정에서 특전사 서울대표 김석훈씨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한 번 죽지 두 번 죽지 않는다"며 "우리 예비역 특전사들은 대한민국을 살려낼 박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각오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이른바 '혈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일부 당직자들이 제지를 뿌리치고 김씨는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깨물어 선혈이 낭자한 손가락으로 종이에 '충성 충(忠)' 자를 써 내려갔다.
김씨를 비롯해 특전사 예비역 등은 혈서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충성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지의사 표현이 너무 과격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박 후보의 부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군 장교가 되기 위해 충성혈서를 썼다는 점을 진보진영이 집중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라 새누리당측의 당혹감이 컸다.
박재갑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방금 과격한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급히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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