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서있었을 뿐인데 다리 무겁고 붓는다면 혈액순환 장애 의심"
"그냥 서있었을 뿐인데 다리 무겁고 붓는다면 혈액순환 장애 의심"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09.15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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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고요한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존재...혈관 초음파 검사로 진단 필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스튜어디스, 교사, 판매 직원 등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 많다. 그러나 오래 서 있으면 사람의 하체는 큰 부담을 받는다.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다리에 더 부담이 심해지고, 그 결과 통증이나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뜨거움, 가려움증, 경련 등이 일어난다.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기도 하고, 혈액순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평소 잘 안 움직이던 사람이 오래 움직이거나 무리한 운동 등을 했을 때 다리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가 없음에도 다리 근육 경련이 지속된다면, 혈액순환 장애, 특히 하지정맥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도움말=더행복한흉부외과 박준호 원장. ⓒ더행복한흉부외과

오후가 되면 다리나 발이 붓고, 통증을 동반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하지정맥류를 떠올릴 때 혈관이 피부 위로 돌출되는 증상만을 생각하지만, 겉보기엔 괜찮아도 내부적으로 진행되는 잠복성 하지정맥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박준호 더행복한흉부외과 원장은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문진, 시진 등 이학적 검사도 중요하지만,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육안으론 판별이 어려운 다리 내부 상태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정맥류 혈관초음파 검사는 피부로부터의 깊이, 팽창 정도, 판막의 고장 여부, 혈액의 역류 등을 꼼꼼히 관찰할 수 있어 이후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박준호 원장의 설명이다.

이어 박준호 원장은 “평소 종아리 근육통, 경련 등이 자주 보인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극복할 수 있다. 정맥순환개선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를 보존적 치료라 한다”며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 혈관 자체를 개선하지 못하기 때문에, 역류가 관찰된다면 관련 수술을 해야 한다. 혈관 초음파 검사는 어떤 방식이 하지정맥류 치료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에도 용이하므로, 하지정맥류 기초·필수 검사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기존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알려진 발거술은 다리 피부를 절개한 후 철사를 삽입해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발거술은 심한 멍과 통증, 흉터, 입원 기간 등 부작용을 남길 수 있다고 박준호 원장은 조언하며 “최근엔 비수술적 방식인 혈관경화요법이나 수술 방식인 고주파, 레이저, 베나실을 통해 무절개로 접근하는 것은 물론, 멍과 통증 등을 줄임으로써 다리의 부담을 더는 시술법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수술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지속저으로 관찰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체중 조절 등을 병행해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이어 “수술 역시 신체적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신경이나 열 손상으로 주변 조직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풍부한 혈관 지식과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하지정맥류 한 분야만을 다루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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