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들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에서 대부분 상대방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부부싸움에서 진 이유에 대해서도 남성은 ‘상대가 막무가내여서’, 여성은 ‘상대가 논리적인이어서’ 싸움에서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의 승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 응답자 59.0%와 여성 응답자 63.7%가 모두 ‘전 배우자’라고 대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면 부부싸움에서 ‘본인이 이겼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41.0%, 여성 36.3%에 불과했다.
특히 ‘전 배우자와의 부부싸움에서 본인 혹은 전 배우자가 이겼던 이유’를 묻는 말에는 남녀 간에 서로 달랐다. 남성은 ‘막무가내여서(전 배우자가 이겼다)’(25.2%)를 가장 높게 꼽았고, 여성은 ‘논리적이어서(상대가 이겼다)’(21.6%)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남성은 ‘논리적이어서(본인이 이겼다)’(21.2%)라고 생각했고, 여성은 ‘막무가내여서(본인이 이겼다)’(19.1%)가 뒤를 이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순서만 바뀌었을 뿐 같은 이유를 꼽았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부부싸움을 할 때 남성은 논리적인데 반해 여성은 감정적인 경향이 있다. 따라서 남성은 여성의 막무가내식 공격에 두 손 들게 되고, 여성은 남성의 논리적 이론전개에 굴복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