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지원금, 빠짐없이 받고 있을까?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김경옥

36건
오피니언

"어른들 말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지!"

학부모 설명회에서 한 어머니께서 질문하셨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어른들끼리 이야기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끼어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분뿐이랴. '아이가 자꾸 내 말에 끼어든다.' '어른들 말하는데 아는체하고 말을 자른다.' 많은 부모들이 답답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 아닐까. 하지만 나는 이 문제를 말하기 전에 묻고 싶다. 아이들만 그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7.30 16:57
오피니언

엄마가 맞았다… 그 아이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한 엄마가 맞았다. 남편에게 흠씬 맞아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갈비뼈가 부러졌단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다. 얼마 전 ‘베트남 여성 폭행’이라는 키워드가 연일 인터넷에 떠돌았다. 한 여성이 머리를 감싸쥐고 앉아 있고,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그 주변을 서성이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에 찍힌 또 다른 한 명. 두 살배기 아이. 아이가 보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7.12 16:15
오피니언

"나는 좋은 엄마 아니야"라던 어떤 엄마를 떠올리며

지난주에 전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전주는 재작년에 다녀온 적 있는데 그때 한옥 대청마루에서 마당에 핀 꽃을 구경하던 황홀함이 오래 남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지도 역시 전주였다. 한옥 숙소에 자리를 잡고 짐을 푸는데 옆방이 소란스러웠다. 벽을 넘어 들은 첫소리는 "야!"였다.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하는 소리였다. 이후에도 아이 엄마는 계속 “야!”라고 아이를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6.26 18:31
오피니언

그 아이가 내게 인사하지 않았던 이유

"안녕?" "으응…… 안녕…." 조카의 친구 중에 인사하는 것을 유독 불편해하는 아이가 있다. 그 아이 이름은 정수다. 정수와 눈 맞추고 인사하는 일이란 하늘의 별 따기. 인사에 있어서만큼은 참 소극적인 그 아이. 내가 먼저 "안녕~" 인사를 해도 보는 둥 마는 둥, 고개를 까딱하는 둥 마는 둥 한다. 곁눈질로 슬쩍 보고 마는 정수 때문에 무안하기도 했고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6.13 14:02
오피니언

엄마 마음 철렁하게 만드는 아이의 말 "아이씨!"

아이가 방 한쪽에서 블록을 쌓고 있다. 차곡차곡 올라간 블록 중 한 조각이 톡 떨어져 나갔다. "아이씨!" 아이의 입에서 낯선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런 소리는 어쩜 그리도 잘 들리는지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던 나는 호들갑스럽게 달려와 아이에게 물었다. "어머, 지금 뭐라고 그랬어? 응? 누가 그런 말을 해? 누구한테 들은 거야?" 나는 아이에게 왜 그런 말을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5.14 14:50
오피니언

아이와 책 읽을 때 '답정너' 질문은 하지 마세요

한 엄마가 물었다. "아이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 할까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러했다. 아이가 책에 대한 관심이 크지도 않을 뿐더러 책을 읽어준다고 하면 매번 같은 책만 가지고 온다고 한다. 게다가 매번 읽은 책의 내용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 100번은 읽어줬을 거예요. 그런데 내용을 기억 못해요. 건성으로 듣는 건지… 읽으면서 내용을 물어보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4.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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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집안일 '시켜먹는' 아내가 어때서요?

"나는 우리나라 결혼제도와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심각한 얼굴로 친구가 말했다.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사랑해서 결혼을 했지만 친구는 지금 너무 힘들다고 했다. '남편이랑 뭐가 많이 안 맞나?' 나는 친구가 남편과의 불화 때문에 힘든가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친구는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결혼 후에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졌고,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4.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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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요구르트 배달원 엄마를 따라다니며 배운 것

"딸, 우리 요구르트 배달 같이 갈까?" 나의 지인 '그녀'의 엄마는 방학 때마다 아침 일찍 그녀를 깨웠다. 새벽같이 요구르트 배달을 가시는 엄마는 잠에 취해있는 딸을 기어이 데리고 나가셨다. 처음에 딸은 어리둥절했고, 짜증이 났다. 엄마에게 화를 내기도 했고, 자는 척하며 버텨보기도 했다. 하지만 방학 중 일주일간은 꼭 엄마와 함께 요구르트 배달을 나가야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3.26 13:48
오피니언

"그만! 한 번 더 그러면 엄마 화날 것 같아"

"두 번째 경고야!" 나는 이 말을 몹시 두려워했다. 매번 나에게 경고장을 날리신 건 막내 외삼촌이었다. 어린 시절, 삼촌이 언제부터 우리 집에 살았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 기억 속 삼촌은 자그마한 삼촌 방에서 무언가를 끄적이거나 이선희 레코드판을 정성스레 닦다가 가늘고 기다란 막대기 같은 것을 살짝 들어 레코드판에 조심스레 올린 뒤 그녀의 목소리에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3.1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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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안 돼, 오늘도 집에 있자

몇 년 전 뉴스에서 중국 미세먼지에 대한 보도를 봤다. 온통 뿌연 시야. 그걸 뚫고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코와 입을 무시무시하게 생긴 마스크로 막고 인상을 찌푸린 채 거리를 걷고 있었다. 아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저러고 어떻게 살지? 저기서 숨 쉬며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몇 년 뒤 나는 그런 대기 속을 거닐며 '그런 공기라도, 그래도 숨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3.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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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음식 하고 여자는 먹고… 한번 해볼까요?

설 명절을 앞두고 주방에서 한참 정신없이 음식을 만들고 있을 때였다. 남편이 나를 불렀다. "여기 티브이 좀 봐봐. 얘, 노래 진짜 잘한다." "어?" "얼른 와서 봐봐~ 얼른~. 에이, 지나갔다." 가만 거실을 봤다. 거기에는 남자들이 있었다. 그냥 남자 말고 티브이를 보면서 여유를 부리는 행복한 남자들이 있었다. 주방에는 여자들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2.13 11:42
오피니언

"알바가 근로계약서? 너무 아는 척해서 기분 안 좋네"

수능이 끝난 조카가 아르바이트를 해보겠다고 나섰다. 동네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는다며 내일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받았단다. 조카는 대입 시험도 치러냈으면서 아르바이트 면접 앞에서 한없이 초조해했다. "별거 아니야. 바르게 행동하면 웬만하면 다 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나의 응원도 그녀의 조바심을 다독이지 못했다. 그리고 면접 날. 아이는 온갖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1.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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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리 그 총 가지고 놀지 말자!

"손 들어. 안 그러면 쏜다!" 아이가 장난감 총을 들고 호기롭게 외쳤다. 아이의 외침에 나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고 '살려 주세요'를 내뱉다가 문득 이 상황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전 정신과 의사가 한 환자가 휘두른 칼에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본 탓일까. 얼마 전 학생이 휘갈겨 쏜 총에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해외 뉴스를 본 탓일까. 아니면 「

칼럼니스트 김경옥2019.01.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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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임신 기간, 그래도 괜찮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니 가만히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나의 임신 기간은 몹시 힘들었다. 그야말로 고난의 여정이었다. 아이를 갖기 전, 나는 방송국에서 체육대회를 하면 '체력왕'으로 뽑힐 정도로 튼튼한 사람이었다. 나는 그렇게 자부했다. 그래서 아이를 품고 있는 10개월 동안 그 누구보다 무난하게 보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임신 21주가 되던 어느 날, 대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2.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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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리 가" 왜 아이들은 아빠를 안 좋아할까

"아이가 엄마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아이 아빠는 종종 이런 말을 했다. "그렇지 않겠어? 열 달을 배 속에서 함께 생활했는데, 한 몸이었는데 어떻게 끌리지 않을 수가 있겠어. 그러니까 늘 아빠는 엄마에게 질 수밖에 없는 거야." 아이는 엄마인 나를 잘 따른다. 엄마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엄마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가 옷도 갈아입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2.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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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른들은 이유 없이 화를 내요"

스피치 수업이 한창이었다. 그때 한 아이의 핸드폰이 울렸다. 한쪽 구석으로 가 조용히 통화하던 아이는 “선생님 몇 시에 끝나요?”라고 물었다. 수업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은 늘 일정하지만 오늘은 이것저것 봐줘야 할 것이 많아 15분 정도 늦게 끝날 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아빠가 물었나 보다. 아이는 아빠에게 이 말을 전했고,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아빠의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1.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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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소설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얼마 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단순히 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무고한 20대 알바생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 그 분노의 표출 방법과 동기가 납득하기 어려워 더 낙담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사건 말이다. 이후 사람들은 가해자를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하지 말라며 그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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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아이? 우리는 답을 알고 있다

여행가방을 싸고 있었다. "우리 여행 가니까 거기서 읽고 싶은 책을 네가 한번 챙겨볼래?"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는 신이 나서 "엄마, 이거 곰돌이 책!" "엄마 이것도!" "이거랑~" 하며 총 열한 권의 책을 가방 앞에 쌓아두었다. 아이는 그중 단 한 권도 포기할 수 없다며 모두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나의 옷가지를 빼고 아이가 챙겨놓은 책 전부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0.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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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실수에 '욱하는' 당신에게

지난주, 화창한 날씨에 홀려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급하게 결정된 나들이였던 터라 점심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나온 우리 가족은 부랴부랴 푸드코트부터 찾았다. 동물원 곳곳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푸드코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부분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었고, 우리 옆 테이블 역시 어른 둘에 아이 둘, 한 가족이 식사 중이었다. "너 뭐야!"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10.1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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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TV를 볼 테니 너는 책을 읽거라

아이가 곤히 자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웠다. "엄마, 엄마! 나 이제 나가서 놀래." 휴대전화를 켜니 아직 오전 5시 30분이었다. "아직은 너무 일러. 봐봐 어둡잖아. 조금 더 자야 돼." 아이는 니킥과 돌려차기, 내리찍기를 동원해 온몸으로 '지금 일어나 놀고 싶다'는 뜻을 어필했다. 그러곤 아이 입에서 나온 그 말. "아빠는 지금 나가서 텔레비전 보고

칼럼니스트 김경옥2018.09.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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