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꾸밈없이 소박한 제주 ‘물메밭담길’ 걸어 보실래요? 애월읍 가운데쯤 자리한 중산간 마을 수산리. ‘수산(水山)’은 이 마을의 옛 이름 ‘물메’의 한자 차용 표기입니다. 마을을 감싸듯 지키고 있는 수산봉, 곧 ‘물메오름’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지요. 물메오름은 ‘정상에 물이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옛날에는 정상에 마르지 않는 샘물을 품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 마을의 면적은 애월읍 관내 26개의 행정리 가운데 13번째로 그리 넓지 않습니다.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경작지이기에 주거지만 벗어나면 농촌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테마칼럼 | 칼럼니스트 김재원 | 2023-06-12 18:04 흑룡만리(黑龍萬里) 제주 밭담길 탐방, 시(時)가 흐르는 ‘물메 밭담길’ 제주에 사는 제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주스러운 여행지를 추천해 줄 수 있느냐?”라는 것인데요. 저는 그럴 때마다 제주의 밭담길 탐방을 주저 없이 추천해드립니다. 익숙하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제주의 밭담이지만 굽이굽이 마을길을 따라 연결되는 밭담을 걷노라면 제주다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척박한 자연환경과 맞서 싸운 제주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담 너머 보이는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과 저 멀리 바다와 한라산을 머금은 밭담의 풍경이야말로 가장 제주다운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조성된 밭담 테마칼럼 | 칼럼니스트 김재원 | 2022-06-27 16:25 알고 가면 더 재미있는 ‘제주 밭담 여행’ 제주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게 돌입니다. 제주가 화산섬이고 용암이 분출할 때 현무암이 바닷가 마을까지 퍼쳐 내려가면서 수많은 돌들을 만들어 냈다고 하는데요.제주 사람들은 그 많은 돌을 가지고 외담(한줄 담), 접담(두 줄 담), 잣백담(넓게 쌓은 담), 축담(초가의 외벽에 쌓은 담), 올레담(초가로 들어가는 길목에 쌓은 담), 밭담(밭의 경계에 쌓은 담), 환해장성(바다와 육지 경계지점에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담), 불턱(해녀들이 물질할 때 옷을 갈아입거나 불을 피워 몸을 말리는 공간을 에워싼 담) 등으로 활용하였 테마칼럼 | 칼럼니스트 김재원 | 2021-08-17 08: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