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엄마, 아이를 위해 '도전'을 시작하다
몇 달 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언니네 집을 방문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조그만 강아지만 봐도 지레 겁을 먹곤 했는데, 초등학교 때 주인 없는 개에게 쫓겨 다닌 뒤로는 더욱 큰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자라면서 조금씩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목줄이 없이 뛰어다니는 개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크다. 그날도 나는 언니네 집에서 지레 겁을 먹고 강아지를 피해 이
몇 달 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언니네 집을 방문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조그만 강아지만 봐도 지레 겁을 먹곤 했는데, 초등학교 때 주인 없는 개에게 쫓겨 다닌 뒤로는 더욱 큰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자라면서 조금씩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목줄이 없이 뛰어다니는 개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크다. 그날도 나는 언니네 집에서 지레 겁을 먹고 강아지를 피해 이
“으아~앙! 하지 마! 엄마 말한 것 뱉어!” 또 시작이다! 남편과 통화할 일이 있어 몇 마디 주고받자 아이가 떼를 부리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이유 없는 아이의 떼로 인해 나는 온몸에 소나기를 맞는 기분이다. 최근 들어 성빈이는 떼가 심해졌다. 내가 밥을 먹으면 “엄마, 밥 먹은 것 뱉어!”, 누군가와 이야기하면 “엄마, 말한 것 뱉어!” 심지어
"너를 품에 안으면 나는 구름을 안고 두둥실 떠다니는 것처럼 행복해! 너와 함께 산책하며 하늘을 보고, 꽃도 보고, 나무도 보며 함께 웃을 수 있어서 행복해! 넌 내가 힘들 때마다 '파이팅'을 외쳐주고, 내가 화가 나거나 무서울 땐 나를 꼭 안아주지. 밤이 되면 나는 너의 귀에 대고 '오늘도 나랑 재미있게 놀아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속삭여. 그럼 넌 늘
저녁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성빈이가 다리에 매달려 “엄마, 설거지 하지 마! 성빈이랑 놀아.”라고 말한다. “엄마 이것만 하고…. 엄마 기다리는 동안 잠깐 책 보고 있을까?”라고 하자 “싫어! 엄마랑 놀고 싶은데~에. 왜! 왜! 설거지를 해~에에!”라고 말하며 더욱 체중을 실어 다리에 매달린다. ‘그래 이깟 설거지, 성빈이 잠들면 하자’라고 생각하고 잠시
어느 날, 언니와 형부, 조카가 우리 집을 깜짝 방문했다. 누나의 방문에 신이 난 성빈이가 이것저것 장난감을 끌어와 함께 놀자며 졸졸 따라다녔다. 둘이 한참을 조용히 앉아서 놀더니 거실에서 방까지 마구 뛰어다녔다. 그러자 언니가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나 “다혜야, 뛰면 안 돼! 아래층에서….” 하다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곤 나를 보고 “아! 맞다! 너희
성빈이가 일어날 시간이 된 것 같은데 기척이 없어 방문을 살짝 열어 보니 아빠 옆에 앉아서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데 신랑이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끝”이라고 말했다. 성빈이는 아빠를 향해 웃으며 “또 해줘”라고 말했고 신랑은 조금 고민하는 것 같더니 “너 일부러 그러지”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성빈이가 식탁에 앉아 내가 떠주는 밥을 몇 술 먹더니 “다 먹었다”라고 말한다. 내가 “조금만 더 먹을까?”라고 하니 “아니,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래도 조금 더 먹이고 싶어 고민을 하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강아지 손인형을 끼고 “성빈아! 아~ 해봐. 내가 먹여줄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빈이가 “아~~~”하고 입을 크게 벌렸고 밥 한 그릇을 뚝딱했다.
◇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에 성빈이가 손을 빠는 행동을 자주 보이는데 이전에는 반복적으로 관찰되었던 행동들이 ‘입으로 탐색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그러는구나. 곧 없어지겠지’라고 아이의 발달상황에 맞춰 느긋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저러다 나쁜 습관들이는 거 아냐?’라며 걱정되
나는 서른다섯에 엄마가 돼 좋았다. 서른다섯 살의 내 나이는 나 스스로 적당히 철이 들어 어른이 된 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를 낳고 보니 생물학적인 나이와 엄마 나이는 달랐다. 나의 엄마 나이는 한 살이었다. 사람이 태어나 제일 먼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엄마로 태어난 그날 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울기였다. 세상에 태어난 내 아이도 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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