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사고 해마다 ↑…아이들 안전 위협
원터치캔 사고 위험 높아…이지필 도입 필요

지난 2월 김아무개(34) 주부는 분리수거를 하다가 쓰레기봉투 사이로 튀어나온 참치캔에 손을 베었다. 상처가 꽤 깊어 응급실로 가 3cm 가량을 꿰맸다. 지난 7월 이아무개(5) 어린이는 뛰어가다 바닥에 놓인 참치캔을 밟아 발바닥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났다.
원터치캔의 날카로운 절단면에 근육, 신경, 손상, 손가락 절단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가정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료품캔위해사례는 729건에 달하는데, 2010년 241건, 2011년 286건, 2012년 9월까지 20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품목 확인이 가능한 사례 420건 중 가장 많이 접수된 것은 참치캔으로 총 336건 80%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음료수캔이 35건으로 8.3%, 과일통조림이 15건으로 3.6%를 차지했다. 이들 대부분은 캔을 개봉하다가 손가락이나 손목 부위를 다쳤다.
소비자원은 원터치캔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근육과 신경 손상, 손가락 절단 등의 장기간 병원치료(99.5%)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지필과 같은 안전한 포장용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틸, 알류미늄 소재의 원터치캔은 개봉과정에서 힘의 배분이 고르지 못하고 절단면이 날카로워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반면 알루미늄 포일 소재의 이지필은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 개봉할 수 있고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낮다.
소비자 주의사항, 개봉방법 등 표시방법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개봉 시 주의하라는 문구만 채택하고 있어 보관, 폐기 과정에서 안전에 대한 문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원터치캔 46개 제품 중 17개는 개봉방법을 설명하는 문구, 그림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원터치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를 개선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고 관련 업체에 이지필 포장 도입과 소비자 주의사항 표시방법 개선, 개봉방법 표시 강화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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