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전모 밝혀야"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사건 경찰 부실대응 추궁
경찰이 온라인 여론조작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아무개(28) 씨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면서 불법행위를 잇따라 찾아내자 민주통합당은 3일 사건발생 초기 경찰의 부실대응을 질타하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관련해 경찰이 국정원 직원 김 씨를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요구를 했다고 한다"며 "이제라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의혹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 모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대선기간 있었던 전직 국정원 직원의 양심선언과 이번 경찰의 김 씨 재소환으로 지난 대선기간 민주당이 제기했던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이 점점 사실임이 밝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소환으로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이 경찰 본연의 책무를 잊고 명백한 선거개입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즉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만일 국정원의 불법개입으로 신종 관권선거가 자행됐고, 경찰이 이 사실을 덮기 위해 의도된 부실수사발표를 자행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상초유의 국기문란사건이며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 수뇌부는 김 청장을 수사지휘보고라인에서 제외하고 본청에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의 명예를 걸고 직접 지휘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일 이번 사건이 검찰로 이관돼 부실수사 과정이 드러날 경우 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어느 국민도 동의해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씨를 오는 4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40여개 온라인 아이디와 닉네임 등을 활용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관한 비방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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