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우리나라 남자가 평균수명인 79.7세까지 살 경우 5명 중 2명이, 여성이 평균수명인 85.7세까지 살게 될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리는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제1의 사망원인 역시 암일 정도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매년 7만여 명의 사람들이 암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이처럼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꾸준한 건강관리와 검진이 중요하다. 주로 만 40세 이상이 되면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필수 검진으로 꼽히는 5대 암 질환들을 검사하도록 해야 한다.
이 중 대장암은 50세 이상, 여성에게 필요한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부터 검진이 권장된다. 나이를 떠나 암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적인 이상 징후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암의 신호일 수 있기에 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용산 위공감내과 김민정 원장은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잘못된 배변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진 암 질환 중 하나다. 보통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가족력이 있다면 평소 철저하게 관리를 해도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위·대장암은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만성 소화불량, 배변장애와 같은 소화관의 이상 증상들이 심하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검사 특성상 전후로 주의사항이 많고 상담부터 검사까지의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미루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진단만이 아니라 치료도 함께 할 수 있는데다 소화관을 면밀히 관찰하며 조기 암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본인의 소화관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검사 받아보도록 해야 한다.
김민정 원장은 “질환이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특이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신체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손을 쓰기 힘들 만큼 진행됐거나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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