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치료.. 자율신경실조증과도 연관..자율신경계 이상 회복 우선"
"공황장애 치료.. 자율신경실조증과도 연관..자율신경계 이상 회복 우선"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1.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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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의 치료와 생활관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자영업자 김 모 씨는 최근 코로나19로 가게 손님이 크게 줄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항상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한 달 전 갑자기 심한 두근거림과 어지러움이 찾아왔고,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은 공포감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상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후 수차례 비슷한 증상을 겪고나서야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코로나 시국에서 느끼는 긴장과 스트레스, 이로 인한 불안증과 우울증이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발생에 영향을 준 것.

도움말=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 ⓒ해아림한의원

코로나19 유행으로 병원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은 늘어났으나,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공황장애, 틱장애, ADHD, 불면증, 우울증 등 5개 주요 신경정신과 질환자가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2년 사이 공황장애 환자가 6.7%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공황발작도 견디기 힘든 증상이지만, 스트레스성 공황장애 환자들은 예기불안으로 인해 생활반경이 좁아지고, 일상생활에 제약이 따르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동반하기 쉽다”라며 “조기에 치료를 통해 원인을 해결해야 치료 예후가 좋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러움, 울렁거림 등의 신체 증상을 동반하는 불안장애 중 하나다. 이러한 신체 반응과 심한 불안을 느끼는 증상을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공황발작이 자주 나타나면서 발작이 없는 기간 동안 추가 발작에 대한 두려움이 한 달 이상 지속할 경우 비로소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 

공황장애 진료 추이.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 진료 추이. ⓒ해아림한의원

일생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사람은 꽤 많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 인구의 30% 정도가 평생 한 번 이상의 공황발작을 경험한다고 한다. 공황장애는 늘 공황발작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고, 본인이 예측할 수 없이, 특별한 불안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호흡곤란이나 심장 두근거림 등의 신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빈맥 ▲식은땀 ▲어지러움 ▲떨림 ▲과호흡 ▲질식감 ▲흉통 ▲오심 ▲복부 불편감을 포함해, ▲주위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자신이 분리되는 듯한 느낌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느낌 ▲손발저림이나 ▲짜릿한 감각 ▲오한 ▲얼굴 붉어짐 중 4개 이상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서 5~10분간 지속하다가 30분 이내로 사라지는지 살펴볼 것.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비롯한 불안장애의 원인으로 신경생물학적 원인과 유전적,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함께 작용한다고 알려진다.

석선희 원장은 “중추신경계의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GAB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경화학적 물질과 과호흡, 체내의 산염기 균형을 깨뜨리는 호흡 관련 물질들은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는 불안을 느끼는 것이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공황장애의 경우는 뇌가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위험하다고 잘못 인식을 하고,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공황발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설명한다.

자율신경이란, 인간의 의지로 활동하지 않는 체온, 호흡, 소화, 심박동, 생식기, 호르몬, 면역계통 등을 알아서 움직이게 만드는 신경을 일컫는다. 이 자율신경은 인체에서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과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둘의 균형에 의해서 시소처럼 흥분과 안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그런데, 공황장애 환자의 상당수가 과도한 긴장, 과음과 수면 부족, 강한 불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작업을 비롯해 부부 갈등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누적된 탓에 병을 앓는데, 이때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동반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장애와 자율신경실조증은 동떨어진 각각의 증상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보내는 부정신호가 커져서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나타낸다는 공통점을 가진다고 석선희 원장은 말한다.

이유 없이 불안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몸에 긴장이 많이 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등 자각적으로 신체적인 증상이 뚜렷하게 있지만 여러 가지 검사를 해봐도 크게 문제가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므로 그냥 휴식을 취하라는 이야기만 듣거나, 아니면 심각하지 않은 증상임에도 심각한 병명 진단으로 지나친 치료를 하게 된다. 이렇게 신체적으로 증상이 뚜렷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자율신경실조증(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 기능이상은 과거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대개 장기간의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 몸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신경인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기게 되어 부적절한 신체 대응 반응이 나타나, 일상생활을 방해한다.

해아림한의원 석선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은 "공황장애와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은 같은 범주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체내 자율신경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찾아 없애고 동시에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불안, 잘못된 인지 해석의 교정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신경 기능 이상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심호흡, 요가, 명상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많은 공황장애나 자율신경실조증 환자가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며, 과로하지 않고 중간중간 휴식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자율신경실조증과 공황장애 극복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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