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감염병 대응 위해 국가출하승인 역량 강화

생물안전실험실 · 시료보관실 · 무균실험실 등 갖춘 특수시험검정동 증축 기공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특수시험검정동 증축 기공식을 18일 개최했다.

이번에 증축하는 특수시험검정동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 보관온도별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상온, 4℃, -20℃, -70℃ 등 검정시료 보관실, 신기술(플랫폼)이 적용된 백신을 검정하기 위한 유전자 기기분석실, 백신의 무균 확인을 위한 무균실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 증축으로 생물안전3등급 실험실이 추가돼 감염병 관련 시험을 더욱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실험실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는 실험으로부터 사람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물안전 장비와 물리적 밀폐 시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음압 실험실이다.

연면적 2974㎡에 지상 3층으로 2023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지는 특수시험검정동의 증축 총 사업비는 143억원이다. 기공식은 사업 소개, 경과 보고, 격려사·축사·기념사, 시삽 행사 등의 순으로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현장에서 진행됐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특수시험검정동 증축으로 국가출하승인 역량이 강화돼 백신의 안전성·효과성·품질을 더욱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다”며 ”신종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하더라도 품질이 검증된 백신을 더욱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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