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일년 중 가장 춥다는 24절기인 ‘대한(大寒)’을 지난 가운데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며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념할 필요가 있는데, 그 중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의 혈관과 근육 등이 수축되면서 신체 전반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통증도 심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가 관절 운동성에 영향을 미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겨울철 동계 레저스포츠는 무릎 관절 외상 노출 가능성을 높인다. 또, 겨울엔 운동량은 줄어드는데 체중이 늘어나 관절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전에 없던 관절 통증이 발생하거나, 작은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심평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50대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감기 환자보다 약 1.5배 많았으며 60대의 관절염 환자 수는 감기 환자의 두 배를 웃돌았다. 매년 겨울이 되면 무릎 통증 환자 수가 감기 환자보다 더 많은 것이다.
때문에 겨울철 무릎 통증이 생겼거나, 심해졌다면 정형외과 등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통증이 자각되는 상황에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미룬다면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서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 때에도 방치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자칫 무릎 연골이 닳아서 뼈와 뼈가 부딪히며 통증과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이 발생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치료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청라 바른정형외과 이상훈 대표원장은 “겨울철 무릎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초기에는 마사지나 찜질, 파스 등으로도 일정 수준 개선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반복된다면 정형외과에서 개개인의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진행한다면 수술 없이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에는 도수치료를 비롯해 프롤로와 DNA 주사 등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침습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 중 도수치료는 손으로 하는 치료로 근육과 뼈의 구조 및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척추나 관절을 교정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원리를 지닌다.
주사나 약물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용 가능해, 디스크, 척추분리증,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자나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관절질환 환자들에게도 쓰인다. 일주일에 2~3회 정도가 적당하지만 1주일에 1번씩 3~4개월간 꾸준하게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상훈 원장은 “겨울철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근력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에는 통증에 대한 축적된 임상경험과 연구성과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의 원인까지 찾아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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