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수거해 재탄생시켜 다시 쓴다’···‘수·재·다’ 친환경 캠페인
식품업계, ‘수거해 재탄생시켜 다시 쓴다’···‘수·재·다’ 친환경 캠페인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2.02.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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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안심사이클’…햇반 용기 직접 회수해 자원으로 재탄생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CJ제일제당 햇반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안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친환경 ESG 경영 행보를 올해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강조해 온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및 탄소배출 저감 운동을 넘어 최근에는 용기를 직접 회수해 어엿한 생활용품으로 만드는 등 업사이클링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 

즉석밥 용기를 회수해 이를 다른 물품으로 다시 만들거나, 투명 페트병을 수거박스·수거 보상기를 통해 회수한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역시 수거해 이를 일상생활 속 아이템으로 재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회수 후 업사이클링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안심사이클’ 캠페인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안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CJ더마켓 내 기획전을 통해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세트를 구매한 뒤 사용한 햇반 용기 20개 이상을 담아 돌려보내면 CJ대한통운이 회수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거박스에 있는 QR코드만 찍어 신청한 뒤 집 앞에 두면 되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다. 용기가 회수될 때마다 CJ ONE 포인트 1000점도 받을 수 있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얻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업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수익원도 마련해 주는 등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안심사이클' 캠페인을 온라인으로 시범 운영한 뒤 햇반 용기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에 '햇반 용기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올해 400만 개의 용기를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한국 코카콜라,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2' 성료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에서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지난 8월부터 12월 연말까지 진행했다.

'원더플 캠페인'은 한국 코카콜라가 이마트, SSG닷컴, 세계자연기금(WWF), 테라사이클과 함께 진행한 소비자 동참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한 번(ONE) 더(THE) 사용하는 플라스틱'이라는 뜻을 담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올바르게 분리배출된 투명 음료 페트병이 유용한 굿즈로 돌아오는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캠페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택배로 발송되는 ‘제로웨이스트 수거박스’에 깨끗하게 씻어 건조한 투명 음료 페트병을 채우면 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회수된 음료 페트병은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보랭백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ck)’으로 재탄생돼 참가자들에게 제공됐다.

코카콜라는 지난 9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통해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오픈했고 자원순환을 더욱 즐겁고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원더플 아일랜드 내 코카콜라 팩토리에서는 원더플 캠페인 참가자들이 모아서 보내준 투명 음료 페트병이 코카콜라 알비백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제주삼다수,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3년차 운영을 통한 탄소 배출 줄이기 성공

지난 12월 제주삼다수는 제주에서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 운영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는 캔과 페트병을 기기에 넣으면 자동 분리해서 기존 부피의 10분의 1까지 줄여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캔이나 페트병을 넣은 만큼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가 2000점을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 투명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 운영 모습. ⓒ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자동수거보상기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은 118만 개에 달하며 이를 의류용 섬유 등으로 업사이클링해 감축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70톤에 달한다.

공사는 현재 보상기를 사려니숲길을 비롯해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 마트, 학교 등에 총 16대 운영 중이다. 올해는 무색 페트병 전용으로 시스템을 변경하고,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한라산, 동문시장 등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투썸플레이스, 임직원부터 고객 모두가 함께 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캠페인’ 실시

디저트 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 약 52만개 약 4.5톤 가량을 회수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일상 속에서 불가피하게 사용된 폐플라스틱을 의미 있게 활용하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투썸플레이스 50개 직영 매장에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해 지정 수거 박스에 담아 배출하면 친환경 순환 물류 시스템을 통해 CJ대한통운이 이를 회수하고 패딩 목도리 등 실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재탄생하도록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단순 수거활동이 아닌 임직원과 고객 모두가 동참한 캠페인으로 진행에 의의를 더했으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탄소 제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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