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자극 심해지는 겨울철 '안질환' 발생↑…주요 증상과 치료법은?
[건강정보] 일상 속 눈 건강 지키기
기온이 낮고 건조한 겨울은 눈의 수분이 쉽게 증발하여 다양한 안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계절이다. 날카롭게 불어오는 찬바람, 온풍기 등 난방기기의 사용, 수시로 찾아오는 미세먼지까지 눈을 혹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눈이 더욱 쉽게 자극을 받게 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구건조증, 유류증, 각막염 등 다양한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람의 눈은 언제나 적당량의 눈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눈꺼풀을 여닫거나 눈이 움직일 때마다 윤활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이 더욱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 그런데 눈물이 부족하거나 여러 이유로 인해 눈물이 빠르게 증발할 경우, 외부 이물질이나 눈의 자극으로 인해 눈이 쉽게 손상되어 눈이 시리고 따갑고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상태를 안구건조증이라 한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눈을 수시로 깜박거리며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눈에 직접 난방기기의 바람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렌즈 착용시간도 한 번에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충혈이나 염증 등이 나타난 상태라면 안과에서 인공눈물 등 점안액을 처방받아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는 유류증은 눈물흘림증이라고도 부른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는 유류증은 안구건조증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본래 우리 눈은 언제나 소량의 눈물을 생산하는데, 눈을 깜박거릴 때마다 눈물이 흘러내려가며 누점과 누낭, 비루관을 통해 코로 흘러내린다. 그런데 눈물길이 막혀 눈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면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거나 눈에 눈물이 고이는 유류증이 나타난다.
지속적인 눈물로 인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눈물이 고이며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형성되므로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눈물관의 어느 부분이 막혔는지 파악하여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절개식 수술, 유리관 삽입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눈물이 제대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다.
각막에 염증이 생기는 각막염은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각막염과 외상에 의한 비감염성 각막염으로 나눈다.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안구건조증과 유사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어느 질환인지 알아채는 것은 쉽지 않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조속히 안과를 찾아야 한다.
정형기 다시봄안과 원장은 "겨울철 안질환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수월하게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하면 안구가 영구적으로 손상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시해선 안 된다. 충혈, 고름,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안과를 찾아 복합적인 검사를 받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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