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최근 저출산 추세와 자녀 1인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행태가 맞물리면서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부모가 키즈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키즈산업은 2007년 19조 원에서 2017년 40조 원으로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다. 밀레니얼 부모는 교육, 패션 등 자녀에게 가치 있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는 주저 없이 소비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한은행 '2021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2030 기혼 가구의 월 고정 소비 항목은 식비, 교육비, 주거비 순으로 교육비에 월 평균 57만원을 지출하며 식비(84만원) 다음으로 가장 높은 지출을 교육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다른 세대 기혼 가구와 달리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2030 기혼 가구는 34만원을 패션/잡화에 사용해 월 고정 소비 항목 중 네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개학을 앞두고 누구보다 자녀 교육에 열정적인 밀레니얼 부모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다양한 신학기 키즈 아이템이 눈길을 끈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코로나 이후 집에서의 비대면 학습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이의 바른 자세와 학습 습관을 길러 줄 수 있는 학생방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책상’으로 불리며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링키플러스’는 최근 ‘올 뉴(ALL NEW) 링키플러스’로 리뉴얼 출시됐다. 온라인 비대면 수업, 대면수업, 친구와의 놀이 수업 등 다양한 학습 환경에서 활용 가능해 신학기를 앞두고 줌터디, 홈스쿨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가 바른 자세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성 책상인 스마트데스크와 모션데스크 제품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데스크는 상판 전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책읽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각도를 제공한다. 60mm부터 1200mm까지 책상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데스크는 버튼 하나로 아이가 쉽게 조절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아이의 안전과 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은 밀레니얼 부모를 겨냥해 안전뿐만 아니라 교육 관련 기능도 강화한 키즈폰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의 키즈폰인 'ZEM 꾸러기 폰'에는 잼(ZEM) 앱이 기본 탑재돼 부모가 자녀와 ZEM 앱을 연결하고 스마트폰 사용 앱 리스트 및 사용시간 관리, 자녀 위치 조회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옥스퍼드 대학출판부의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앱과 연산 실력을 높여주는 일프로연산 앱도 1년간 무료 제공한다.
노스페이스는 신학기를 앞두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성과 다양한 스타일, 친환경 가치까지 담은 키즈 가방을 출시했다.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항균 가공 처리로 마스크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항균 포켓 적용, 야간 반사 라벨과 비상용 호루라기를 포함시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특히 페트병을 재활용한 100%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을 적용해 친환경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부모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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