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도 증가하는 망막질환, 증상과 예방법은
[건강정보] 망막박리의 증상과 치료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조직으로 사물에 대해 인식하고 그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질환은 나이를 안 가리고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망막박리환자 9만 7045명 중 20대(1만2503명)와 40대(1만3624명)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떨어져 들뜨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망막의 주변부부터 박리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 당장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아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안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망막이 들뜨면서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세포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데, 이 때문에 커튼이 쳐진 듯 시야가 검게 일렁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시야장애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눈에 검은 반점 같은 게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이나 찢어진 망막이 잡아당겨지면서 시야에 플래시가 터지듯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광시증이 나타난다면 이 또한 의심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진을 받고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성욱 GS안과 원장은 “망막이 붙어있는 유리체가 여러가지 이유로 탄력을 잃고 흐물흐물해지면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서 유리체액이 흘러 들어가 망막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데, 이를 ‘열공성 망막박리’라 하며 젊은 층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인은 노화이나 고도근시, 눈 외상 혹은 수술, 포도막염 등 안질환이 있거나 심한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경우, 눈을 심하게 비비는 행동 등 다양한 이유로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환자에게 큰 요인은 아토피와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다. 고도근시가 있으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는 시력검사표의 가장 큰 글씨도 구분하기 어렵다. -6디옵터의 고도근시라면 정상인과 눈 구조가 달라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눈의 길이가 길수록 유리체가 더 빨리 액화되기 때문에 고도근시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박성욱 원장은 “초기라면 수술 없이 레이저치료를 적용해볼 수 있다. 그러나 망막박리로까지 악화되어 시야가 가려지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단계이므로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 수술은 주로 안구 내벽으로부터 분리된 망막을 재유착시키는 공막돌륭술과 유리체절제술을 활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청소년 근시 환자의 경우 1년에 한 번, 성인 근시 환자는 40세 이후 2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망막박리 치료를 받은 이후에는 눈을 비비는 습관을 피하고, 뛰거나 머리를 흔드는 듯한 격렬한 운동은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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