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가락이 안 펴져요, '소아 방아쇠수지' 치료는?"
[건강정보] 소아 방아쇠수지란?
방아쇠수지란 손가락을 펴야 하는데 펴지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어 움직일 수조차 없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는 질환을 일컫는다. 방아쇠와 그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통 40~60대에게 흔한 질환인데 영아나 소아에게서도 나타나기도 한다.
조성진 대전바른생각병원 의무원장은 “영아나 소아에게 나타나는 방아쇠수지는 선천적으로 손가락을 잡아주는 조직인 '활차'가 두꺼워 손가락을 구부리는 인대와 힘줄을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며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진 채 펴지지 않고, 구부러진 손가락을 펼 때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방아쇠수지를 의심해보라"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영아나 소아는 평소 주먹을 쥐고 있기에 엄지손가락이 구부러진 모습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방아쇠수지 증상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어딘가에 손을 부딪힌 후에야 손가락을 확인하고, 그 사고 때문에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방아쇠수지는 증상이 발현하고 2~3년 후 성장하면서 자연치유 되기도 한다. 또한, 증상이 있더라도 아직 생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영아라면 마사지나 스트레칭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손가락 중앙을 잡고 부드럽게 펴주는 마사지가 방법. 이때 손가락 중앙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으면 손가락 인대가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조성진 의무 원장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연적으로 치료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성장하면서 손가락 사용이 많아지고 물건을 잡거나 연필을 사용해야 할 때 손가락이 펴지지 않아 불편할 수 있다. 또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과 힘줄 성장이 고르게 되지 않는다면 옆으로 휘거나 그대로 굳어버릴 수 있으므로 그럴 땐 수술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인대, 힘줄을 압박하는 두꺼운 활차를 절개하는 방식이다. 손가락을 구부린 채 살아온 시간이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손가락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며 손가락을 펴줘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해당 질환은 양손에 같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쪽 손에서 증상을 발견했다면 나머지 한 손도 함께 검진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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