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치매, 인지기능 떨어뜨리는 알츠하이머 주의해야
[건강정보] 일생을 함께 산 부부, 치매 경향도 닮을 수 있습니다
#60대 A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는 일이 잦아지고, 결제할 때 돈을 잘 못 받는 아내가 걱정되어 아내에게 치매 검사를 권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건망증이 심해진 줄로 알았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받아본 검사 결과 아내는 치매 진단을 받았다.
노년층에서 배우자가 치매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2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매에 영향을 주는 신체활동 부족과 우울증과 같은 문제를 공유하기 쉽기 때문이다.
치매 환자는 지능, 의지, 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 결혼을 한 경우 배우자가 일상생활을 함께 하며 간호한다. 부부는 평생 동안 같은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치매를 발병시키는 생화습관을 함께하다 보면 배우자 역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은 “다양한 치매 발병 원인 중에서도 약 70%는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발생되는 만큼 미리 병증에 대해 잘 알아두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인지기능을 저하시킨다. 뇌조직에는 비정상적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뭉쳐있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세포 내의 타우단백이 변성되어 생기는 노인반 등이 쌓여있다. 이 두 가지 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타우탱글은 치매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에 이미 뇌 안에 쌓이게 되는데, 이 때는 알츠하이머병을 가지고 있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인지하기 어렵다. 알츠하이머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졌음을 본인만 느끼기 때문에 이 때를 주관적 인지저하라 한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점차 주변사람들까지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검사를 해보면 이상소견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 상태를 경도인지장애 상태라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큰 문제가 없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뇌조직이 점차 파괴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정도로 기억력이 감퇴하고 사고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으론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판단력 저하 등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문제는 아주 서서히 나타나 점차적으로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에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주홍 원장은 “그 중 신경인지검사는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을 비롯해서 다양한 영역의 인지 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어 파킨슨병, 중풍의 진행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와 이상이 있을 시엔 그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하여 치매 치료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는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뇌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평소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것은 치매를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다. 간단한 카드게임 퍼즐부터 낱말 맞추기, 디지털 게임 등은 실제로 뇌를 자극해 치매 발병 가능성을 줄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메가3와 비타민D도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와 비타민D는 뇌에 있는 아밀로이드반이 깨끗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쉽게 만드는 방법은 햇빛을 쐬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 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 자체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박주홍 원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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