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오래 사용하고 싶은데.. 고려해야 할 점은?
청력검사 정확도, 주기적인 피팅 등 꾸준한 관리 중요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신체 곳곳에 노화가 나타난다. 청력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약해질 수 있다. 평소 꾸준한 관리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노화나 손상에 의해 난청이 올 경우 그 기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난청은 서서히 저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인지가 어렵다. 처음에는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고, 소음 상황에서 원하는 소리를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다가 난청 정도가 심해지면 조용한 상황에서도 말소리를 듣기 어려워진다.
노인성 난청은 단순히 귀가 들리지 않는 것 이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리가 심하게 들리지 않는 고도 난청은 우울증은 물론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난청이 찾아올 때 바로 보청기를 맞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청기 구입 전과 후에 모두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오재훈 바른보청기 대표원장은 “보청기 구입 전 청력검사의 정확도를 따져야 한다. 청력검사의 정확도는 보청기 사용 수명과 직결된다. 올바른 청력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청력과 유형 정도를 분석함으로써 안 들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작은 오차일지라도 사용 및 청능재활의 전반적인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더욱 섬세하고 정확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정확하게 청력을 검사하려면 주위 환경소음을 20~30데시벨 이하로 차단할 수 있는 청력검사용 부스와 기타 전문적인 검사 장비, 청각사가 필요하다.
오재훈 원장은 "만약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보청기를 착용한다면 어음 분별력이 낮아 보청기 착용 후에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고 아예 보청기 착용을 포기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정확한 청력 검사를 하고, 적절한 청각재활 훈련을 통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재훈 원장은 이어 “주기적인 피팅(Fitting)과 꾸준한 관리 또한 중요하다. 피팅을 통해 각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청기를 찾아야 하며, 꾸준히 착용하면서 귀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적응 후에는 소리를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고 난청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 원장은 정기적인 보청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피팅 결과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평소 어떻게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보청기 수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는 게 중요하다. 보청기 평균 수명은 5년이지만 사용자의 보청기 관리 상태에 따라서 사용기간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청기를 처음 착용할 때는 조용한 곳에서 1~2시간씩 보청기 소리에 적응하면서 점차 착용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볼륨을 조절해 본인에게 적당한 소리 크기를 찾고, 그 소리에 익숙해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오재훈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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