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등 야외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각양각색의 꽃, 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풍경과 봄 분위기를 즐기고자 자동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보다는 직접 발로 걷고 뛰는 이들이 많은데, 적절한 움직임은 운동 효과도 큰 만큼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무리하면 오히려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특히 너무 오래 걷거나 뛰는 것은 하지정맥류의 주범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에 위치한 정맥이 제 기능을 잃으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하는 혈액이 다리로 역류되어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리 건강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나창현 서울하정외과 강남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부종, 중압감, 종아리 통증, 가려움증, 저림 등의 신체적인 증상과 함께 다리 피부 바깥으로 혈관이 울퉁불퉁 하게 튀어나오기도 한다"며 "혈관 돌출의 경우 외관적으로도 증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도 반바지, 짧은 치마 등 다리를 노출해야 하는 옷조차 입지 못할 수 있어 그 전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게다가 하지정맥류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 역시 삶의 질을 급격히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피부 착색부터 피부염, 혈전, 궤양, 괴사 등 다리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한 문제들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막는 가장 현명한 자세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봄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랜 시간 걷거나 뛰는 것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다만, 과도하지 않은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보행 운동 및 다리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의 경우 펌프 기능을 하는 종아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다리 혈액순환을 도와주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리 건강을 오래도록 지킬 수 있다.
물론 이미 하지정맥류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창현 원장은 "의료용 압박스타킹이나 약물요법은 환자가 받는 부담이 적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하지정맥류의 만족스러운 치료를 위해서는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와 같은 근본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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