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아닌가요?” 정형외과 찾는 노인들…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허리디스크 아닌가요?” 정형외과 찾는 노인들… 척추관협착증 의심해봐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5.07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허리디스크의 가능성을 호소한다. 하지만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척추질환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로 볼 수는 없다. 특히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 환자의 경우,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통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사도 반드시 시행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말 그대로 척추관이라는 공간이 좁아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은 척추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을 통해 척수가 지나간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뼈 조직이 가시처럼 자라는 골극 현상이 나타나며 척추관을 구성하는 조직에도 변성이 생겨 척추관을 좁힌다. 그로 인해 척수와 신경근이 눌리며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도움말=김동빈 성모윌병원 원장. ⓒ성모윌병원
도움말=김동빈 성모윌병원 원장. ⓒ성모윌병원

이와 달리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곧 추간판이 손상을 입으며 그 속에 있던 수핵이 제 자리를 이탈하여 튀어나와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모두 허리를 지나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증상이 매우 유사하다.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발끝 등 하반신으로 통증이 이어진다.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도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이다. 

다만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가만히 앉아 있을 때 줄어들고 오래 걸으면 심해지는 반면, 허리디스크는 오히려 걸어 다닐 때 통증이 줄어들게 된다. 

가만히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하나씩 들어보는 검사를 시행하면 양자를 더욱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이 동작을 수행할 때 통증 없이 60도 이상 다리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엉덩이와 허벅지, 발로 이어지는 통증을 호소하고 다리도 60도 이상 들기 힘들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를 비롯해 CT, MRI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한다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개선하고 증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충분히 안정을 취하고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나 운동을 피하며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수행하여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너무 악화되어 척추의 변형이 심하거나 비수술치료를 오래 진행해도 차도가 없는 상태라면 시술이나 수술이 불가피하다. 

김동빈 성남 성모윌병원 원장은 “척추질환은 가급적 빨리 발견해 치료해야 예후가 좋아지기 때문에 통증을 무작정 참아선 안 된다.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고 불편함이 크지 않을 때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살펴보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