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뇌졸중은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머릿속에 분포되어 있는 뇌혈관이 혈전으로 인해 막히거나 동맥경화 찌꺼기에 의해 막혀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질환이다. 뇌는 단 5분만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도 손상되기 시작하며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이를 최대한 빨리 알아채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뇌졸중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만일 이에 해당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주로 어지럼증이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혈류가 막힌 뇌조직의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신체의 한 쪽을 마음대로 쓸 수 없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말을 할 수 없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또한 평상시 뇌졸중이 언제 발생할 지 알 수 없으므로 미리 건강을 살펴 뇌졸중 예방에 힘써야 한다. 고혈압은 뇌혈관뿐만 아니라 전신의 모든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고혈압 환자라면 반드시 이에 대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며 식이요법에 힘 써야 한다. 혈압은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이나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보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경우, 경동맥의 동맥경화 정도를 측정함으로써 혈류나 혈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통해 뇌졸중을 비롯해 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만일 경동맥초음파검사에서 죽상반의 모양이 균일하지 못하고 표면에 파열, 궤양 등이 있다면 뇌경색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내경동맥이 50% 이상 막혀 협착된 경우에는 그 정도가 심할수록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진행하면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70~80% 이상 예측할 수 있다.
이현정 하남 연세나은신경과 대표원장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인 사람은 동맥경화 등이 나타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혈관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부터 검사를 시작하는 편이 좋고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사람,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대표원장은 “경동맥초음파 검사는 금식을 하지 않아도 되고 목의 경동맥 부위를 초음파 탐촉자로 검사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1년에 20~30분 정도를 소요해 경동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뇌혈관질환의 징후를 포착하여 건강을 지킬 수 있으므로 이를 귀찮게 여기지 말고 꼭 받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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