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염좌와 증상 달라... 치료법은?
허리 디스크, 염좌와 증상 달라... 치료법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5.17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디스크의 증상과 치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척추는 '인체의 대들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기관이다. 멈춰 있을 때는 자세를 유지하고 바르게 세워주는 기둥 역할을 하고, 몸을 움직일 때는 모든 동작의 중심축이 되며, 주요 신경들의 관문 역할을 한다.

7개의 경추골, 12개의 흉추골, 5개의 요추골과 천골이 탑처럼 쌓여 있는 구조로 돼 있다. 척추뼈 사이에는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디스크라는 구조물이 있다. 이 디스크 중심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고 수핵은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도움말=최재규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
도움말=최재규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

디스크는 일어선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져서 바깥쪽으로 볼록한 형태가 되기 때문에 힘이 가해져도 쿠션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되고 심하면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수핵이 튀어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것이 바로 디스크 질환이다.

디스크 질환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허리 부위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눌러 요통 및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추간판 탈출증 또는 허리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부른다.

발병원인이 명확하진 않지만 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관련 연구에서는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 돌출의 빈도가 높아져 퇴행성 질환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노화로 인해 디스크 내부의 수분 함량이 줄어 디스크가 탄력을 잃은 상태에서 힘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돌출되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10세의 어린아이에서도 디스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노화 현상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최재규 서울최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30-50대 유병률을 가장 높고 35세 이상의 남자 4.8% 여자는 2.5% 정도, 남자 환자가 더 많은 편이다.

주된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이다. 다리의 증상이 전혀 없이 요통만 있는 경우는 허리 디스크보다는 허리가 삐끗했을 때 발생하는 허리 염좌 등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요통은 허리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난다. 다리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을 보인다. 대개의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발생하지만 심하면 양쪽 다리에 발생하기도 하며,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면 C-arm 유도 하 치료, 초음파 유도 하 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 만약 △신경마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발목의 힘이 현저하게 약해져 있는 경우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진 경우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심각한 마비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면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최재규 원장은 “허리 디스크와 방사통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수술적 치료(병변이 있는 신경주사 치료) 시행 시 77%가 3개월 후 증상이 없어졌다”며 “적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치료 없이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는 만큼 허리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검사를 받고 질환과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