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세계 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로 선포
4월 23일 세계 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로 선포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2.05.1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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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세계적인 소아 및 청소년 정신의학 기관과 공동 선포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국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IACAPAP)가 국제청소년정신심리학회(ISAPP), 국제영유아정신건강학회(WAIMH), 세계정신의학협회 소아청소년정신의학분과(WPA-CAP)와 함께 4월 23일을 세계 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WICAMHD)로 공동 선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포는 날로 느는 정신 질환 및 물질 중독에 의한 장애와 질병 문제에 대한 시급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커뮤니티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일깨우기 위해 이뤄졌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소아 및 청소년(25세 이전) 시절에 발병하며, 정신 질환 및 물질 중독으로 인한 장애나 질병으로 손실되는 연수의 4분의 1이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토대를 이루는 시기로 성장, 학습과 자유로운 탐험을 펼칠 때다. 그러나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 가운데 상당수는 트라우마와 위기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는 일생 동안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신 질환은 소아 및 청소년기(25세 이전)에 발병하며, 정신 질환 및 물질 중독 장애 보정 수명의 4분의 1이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ACE)은 성인기 정신 질환 발달에 기여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로 인한 간접적, 복합적 영향은 특히 헬스케어 이용과 생산성 손실 측면에서 각 사회에 경제적 부담 급증으로 이어진다.

국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회장인 다니엘 펑(Daniel Fung)부교수는 “정신적, 육체적 질환을 모두 가진 성인에 대한 연구는 아동기 부정적 경험이 인생 후반까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대다수 정부의 예산 편성과 정책 개발은 모두 성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는 세계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 제정을 통해 이런 흐름을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우선순위를 다시 검토하고, 미래 계획에 대한 올바른 이유를 갖추는 것이다. 정신 건강 없이는 건강 또한 없다고 가정한다면, 국민과 국가의 건강과 웰빙을 구현할 열쇠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있으며, 우리는 이들의 정신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영유아정신건강학회 회장인 캠프벨 폴(Campbell Paul) 교수는 “조기 치료는 어린이나 젊은 사람이 사회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발달 궤적을 그려 나가도록 돕는 것이 더 어려울 때, 정신 건강 문제가 고착화 되기 전 의학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아, 아동, 청소년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는 수준이 고르지 못하고, 넓게 분포돼 있지 않으며 아동 정신 건강을 위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국가와 지역 사회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세계정신의학협회 소아청소년정신의학분과 위원장인 노버트 스코카우스카스(Norbert Skokauskas) 교수는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건강 관련 니즈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변화를 위한 명확한 목표, 정치적 지원 및 목표 도입을 위한 자금 모금이 결합된 통합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한편, 임상 실무 개선을 위해 헬스케어 인력을 훈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정신심리학회 회장인 마리오 스페란자(Mario Speranza) 교수는 “인구 구성에 중요한 일원인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것은 단지 이들에 대한 의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 요소 가운데 미래가 가장 중요한 이들에 대한 투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옳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니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는 것은 곧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며 “이것이 세계 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을 제정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23일을 세계 유아·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의 날로 제정하는 것은 유아,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해관계자들이 청소년 정신 건강 증진과 정신 질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조치다.

·유아,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건강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중적 인식 개선
·유아, 아동 및 청소년의 정신 건강 문제를 널리 알리고 해당 세대 정신 질환이 갖는 오명을 줄이기 위한 역량과 능력 고취
·국제 협력 및 이해를 통한 영유아, 청소년 정신 질환 진단, 치료 및 예방 능력 향상
·유아,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건강 전문가 육성 위해 자원이 부족한 국가 접촉
·아동 및 청소년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아동 및 청소년 정신 의학에서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의 임상 관행과 윤리적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전 세계 회원 및 파트너와 협력
·교육 프로그램 및 연구, 회의 및 출판물에 기여해 아동 및 청소년 정신 장애에 대한 지식과 대처 능력 증진
·아동 및 청소년 정신 의학의 증거 기반 치료 및 가치 기반 실천에 대한 지식 보급
·어린 환자와 그 가족의 존엄과 인권을 대변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 의사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환경에서 권리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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