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식후에 자주 속이 불편하고 얹힌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소화제를 먹어도 체기가 나아지지 않을 때,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담적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담적이란 말 그대로 담이 쌓인 상태를 일컫는다. 담은 쉽게 말해 노폐물이다. 이 노폐물이 위장에 쌓이며 위벽이 굳고 이로 인해 위장 활동성이 서서히 떨어지며 소화불량을 시작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구형 거제 청춘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은 "담적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은 식사를 많이 안 해도 속이 곧잘 더부룩해지고, 트림, 방귀, 복통이 잦다"고 설명한다. 이어 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대변 후 잔변감 ▲두통 ▲어지럼증 ▲눈 주위가 뻑뻑하고 통증, 침침 등의 증세 ▲건망증 ▲얼굴색이 누렇게 변하고 기미 발생 ▲뒷목이 뻐근하고 ▲만성피로 ▲입냄새 ▲여성의 경우 냉이나 염증 등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담적병 개선하려면 위장 활동력을 높여야 한다"라며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한약을 처방해 담음을 제거하고, 위장기능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라며 "담적 치료한약은 20가지 이상 약재를 배합해 처방하는데, 주요 작용은 위장 내부 담을 녹이고 배출하는 것으로, 담이 서서히 녹으며 위장 활동력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위장 활동력이나 위장 신경을 되살리기 위해 매선요법이나 약침, 부항, 침 요법 등을 필요 시 추가로 적용하기도 한다고 이구형 박사는 덧붙였다. 매선이란 신체 내부에서 녹는 실인 매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위장과 관련된 혈 위에 시술한다.
이구형 박사는 “담적의 증상은 위장장애에만 그치지 않으므로 방치하는 기간 없이 빠르게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담적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면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인데, 각종 통증, 안면증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기도 하므로 반복적인 소화장애를 겪을 때 곧바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