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은 다 '오십견'? 어깨질환 종류와 치료법은?"
[건강정보] 어깨, 운동 범위 큰만큼 아플 가능성도 높다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할 정도로 운동 범위가 매우 넓지만 그만큼 구조적 안정성이 떨어져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기기 쉽다. 특히 50대가 넘어가면 평생 사용해 온 어깨가 퇴행성 변화를 겪으며 어깨통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할 경우, 매우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십견’의 정식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단단하게 달라붙는 질환이다. 어깨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으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호전되기 때문에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통증이 가시기까지 수 개월에서 수 년이 걸리기 때문에 발병 초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이 아닐 경우,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오십견과 매우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해야 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란 어깨와 팔을 연결해주는 4가지 근육을 말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손상되면 그 방향으로 팔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파열된 부위는 점점 커지며 파열의 정도도 점점 심해져 결국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되기 십상이기에 병원 치료가 시급한 것이다.
이 밖에도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건염 등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 다양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뼈의 견봉이라는 부위와 위 팔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며 이 곳을 지나가는 회전근이 갇혀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스포츠 선수 등에게 흔히 발병하는데, 팔을 완전히 들었을 때는 통증이 사라지지만 어중간한 높이로 들었을 때 통증이 심한 특징을 갖는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석회성건염은 석회가 침착해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인데, 인체의 어느 분위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어깨 부분에 석회성건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워낙 심해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응급실을 찾아오는 환자도 적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석회성 물질이 다시 흡수되어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더욱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정현석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원장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어깨질환이 발병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만큼, 어깨통증을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환자의 증상과 발병 원인, 어깨 구조의 변형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대부분의 어깨질환은 초기 비수술치료로 바로잡을 수 있으므로 이상함을 느낀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치료를 복합적으로 적용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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