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안구통...병원 가도 원인 못 찾는다면? '경추두개증후군' 의심"
[건강정보] 경추두개증후군이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이명이나 안구통,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오래 겪고 있다면 '경추두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경추두개증후군이란 몸통과 머리를 연결해주는 경추에 이상이 발생하여 머리쪽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군을 말한다. 경추는 많은 관절과 인대, 근육들의 작용으로 머리를 지탱하고 상체와 어깨를 연결하는 등 움직임이 많고 지지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피로감이나 긴장이 잘 발생한다. 주된 증상으로 뒷목과 어깨 부위의 결림은 물론 두통, 안구건조증, 이명, 턱관절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있다. 나아가 기억력 상실이나 불안, 우울감까지도 발생한다.
이한일 새움병원 원장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신경외과나 신경과에 내원해 MRI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들 같은 경우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일차성 두통 중 한 가지로 진단받고 진통제 처방과 생활습관 교정만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뉘는데 일차성 두통은 영상의학적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집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졸중, 뇌동맥류, 뇌종양 등 기질적 원인이 있는 두통을 말한다. 일차성 두통 환자 중 많은 수가 경추부 문제와 같이 발생하는 경추두개증후군 환자이다.
이한일 원장은 “경추두개증후군은 진단 후 치료받으면 즉시 통증의 빈도 수가 줄거나 강도가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간혹 증상이 오랫동안 심했던 환자들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경추의 기질적 문제가 심각한 경우 주사나 시술, 수술 등이 필요하다. 이후 개선된 증상의 유지와 재발 방지의 목적으로 구조적인 문제해결 및 기능부전 해소를 위해 교정치료나 운동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내원하여 경추부 진단을 받으면 MRI 검사 등 추가적인 진단과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 단기간에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들이 많다. 디스크질환이나 척추협착증,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의 문제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진단받지 못해 치료를 포기한 두통이 있는 환자들은 척추전문의를 찾아 경추 문제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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