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과 종아리 붓는 이유, 하지정맥류 가능성 있어"
[건강정보] 하지정맥류 증상과 치료, 관리법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30세 A씨는 최근 퇴근을 하는 저녁 시간만 되면 다리가 부어 오르고, 무릎 뒤에서 통증을 호소하거나 뻣뻣하고 아린 느낌이 드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도 그때뿐,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또 다시 나타난다. 자꾸만 지속되는 증상에 스트레스를 받아 병원을 찾은 A씨는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이라는 말을 들었다.
A씨를 괴롭게 만든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은 무엇일까? 하지정맥류는 내부의 판막이 고장 나서 발생하게 되는 일종의 혈액순환장애로, 혈액이 역류를 일으키면서 나타난다. 온몸의 혈액은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정맥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담은 혈액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이 심장에 의해 한 번 걸러져 깨끗해지고 난 후에는 또 다시 동맥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맥은 동맥에 비해 혈관벽이 얇고 압력에 취약해, 몸의 아래쪽에 해당하는 다리에 도달했을 때 심장이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가 일어나기도 한다. 평소에는 판막이 거꾸로 흐르지 않게 막아주고, 종아리 근육이 심장처럼 펌프질을 하여 위로 솟구치게 만들어 줌으로써 원만한 순환을 유도한다. 하지만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역류가 일어나서 내부의 압력을 높이게 되고, 그 결과 혈관이 압력을 이겨내지 못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
김현수 참편한하지외과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 하면 떠올리는 피부 위로 돌출된 혈관이 바로 이러한 작용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정맥은 근육 사이에 위치한 심부정맥, 피부 아래에 있는 표재정맥, 이 둘을 이어주는 관통정맥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순환의 대부분은 심부정맥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거꾸로 흐르게 되면 피부 아래의 표재정맥으로 몰려들게 된다. 그로 인해 팽창이 일어나게 되면 피부를 밀어 올리면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혈관 돌출이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외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겉으로는 정상적인 다리와 동일하게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계속해서 진행되어 각종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나 부종, 저림, 무거움, 피로감, 가려움증, 시림, 열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자다가 다리에 쥐가 자주 일어나 수면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으며 수족냉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차이가 보이는 이유는 개인에 따라 피부를 기준으로 혈관이 위치해 있는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깊은 곳에 위치한 혈관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아 스스로 느끼는 자각 증상만으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왼쪽이나 오른쪽 다리 통증, 쥐 내림, 종아리 간지러움 등 특징적인 증상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경우, 겉으로 드러나는 혈관에 이상이 없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 등 진단을 통해 구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수 원장은 “똑같은 정맥 질환이라 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진행 양상이나 발병 원인, 증상 등이 모두 다를 수 있기에,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어느 한 가지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흉터가 남는 것이 꺼려진다면 혈관경화요법 등 주사 치료를 하고, 상태가 악화되어 심하게 굵어진 상태라면 발거술을 하고, 신경 손상 가능성이 있으면 베나실이나 클라리베인 등 비열 치료를 하는 식으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것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한 가지만 적용하기 보다는 환자 개인의 특성 및검사 결과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관련 전문의로부터 상담 및 검진을 진행해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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