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나친 만복감이나 복부팽만감, 조기포만감, 구역, 트림, 명치 통증 등 상복부 중심의 통증이나 불쾌감이 수개월 이상 지속돼왔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만성소화불량 환자는 일상생활이 불편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증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소화제에만 의존해왔다면, 위 건강 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든데 이때 꼭 알아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담적'이라고 김영근 교대역 위맑음한의원 원장은 당부한다.
김 원장은 "한의학용어인 담적은 담이 쌓여 있는 것을 말하며, 한의학 문헌에서는 구적 중 하나로 탁한 담이 가슴과 격막에 뭉침으로써 발생한 적증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더 쉽게 표현하면 ‘위 외벽에 노폐물이 유입되어 딱딱하게 굳어져서 여러 가지 장애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적이 발생한 환자는 증상을 꾸준히 다양히 겪는다. 시간이 지나도, 소화제를 아무리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며 "속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담적치료 필요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만성 두통, 건망증, 심한 피로, 기미, 구취, 안구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영근 원장은 “담적증상은 위장의 담적을 삭히고, 배출시키는 치료뿐만 아니라 진액을 보충하고 위장기운을 높이는 처방으로 극복해야 한다. 관련 환약이나 탕약 등으로 위장을 지배하고 있는 신경, 위액의 분비, 위장의 운동상태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하는데, 체질에 따라 맞춤 처방되어야 하고 담을 없애고 진액의 보충을 도와 재발방지로도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한약 외에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경혈에 적합하게 시술되는 사암침법 등으로 내장기관의 기능개선을 돕기도 하고 온열을 통해 혈액의 흐름 개선을 돕는 뜸, 약침 등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모두 개인상태와 병력기간 등을 고려한 섬세한 치료가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근 원장은 “소화불량으로 시작되는 담적의 영향은 위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몸 여기저기로 퍼지게 된다. 이로 인해 위장장애에 관련된 증상만이 아니라 전신에 걸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관련 치료를 서두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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