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다 젖습니다 다 젖는겁니다' 영혼없는 얼굴로 속사포처럼 에버랜드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안전수칙을 뱉어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이른바 '소울리스좌'. 소울리스좌가 유명해지며 안그래도 인기 많은 놀이기구 중 하나였던 아마존 익스프레스는 더 타기 어려워졌다. 더 오래, 많이 기다려야 탈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 기다리더라도 탈수만 있다면 다행.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장애인들은 아마존 익스프레스에 탑승조차 할 수 없다. 국내 대부분 테마파크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는 전무에 가깝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8일 유원시설업을 경영하는 자가 장애인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기시설 및 기구를 장애인의 특성에 접합하게 설계·제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종성 의원은 "유니버설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등 글로벌 테마파크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 가능한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장애인과 장애인가족이 함께 휠체어를 탄 채로 놀이기구에 탑승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접근성을 최대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국내 테마파크의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열악하며 장애인 이용을 보장하는 시설 및 기구에 대한 개발의지 조차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 장애 부모가 자녀와 함께 테마파크에 와서 아이만 놀이기구에 탑승시켜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다. 모든 놀이기구에서 탑승이 불가능하여 자녀를 멀리서 바라만 보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던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손을 잡고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의 개발과 설치가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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