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육아, 아이 속도에 맞춰 키워라
[화제의 신간] 육아 불안사회 해법찾기 『슬로우 육아』
'버릇없는 아이로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 소질에 맞게 잘 계발시켜 주고 있는 걸까?' '너무 일관성 없이 대하는 것은 아닐까?' '일찌감치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 좋을까?' 등등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고민은 시작된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 교육서를 통해 육아에 관한 조언을 얻는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도 함께 얻는다. 이래라 저래라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책들을 보며 참으로 혼란스럽다. 도대체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하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녀교육 신간 『슬로우 육아』(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저, 신홍민 역, 부키)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독일 소아과 의사이자 교육심리학자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는 오랜 기간 아동 발달 과정이 인간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연구해 왔다. 이에 대한 논문이 학계의 주목을 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쓴 『슬로우 육아』는 출간되자마자 독일 사회를 뜨겁게 달구면서 화제가 됐다.
저자는 수많은 교육서가 확산시키는 두려움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바뀌어도 아이들을 기르는 원칙에는 공통분모가 있다며 부모들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고민들을 하나하나 풀어 가면서 수천 년간 이어온 아이의 본질에 바탕을 둔 새로운 자녀 교육의 방향과 속도를 제안한다.

◇ 육아 불안 사회, 아이가 누구인지를 먼저 고민하라
저자에 따르면 오늘날 자녀 교육서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의 발달 시기와 속도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를 찾으며 임기응변식 육아를 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아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특히 저자는 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 기업 마케팅과 조기에 교육받지 못하면 아이가 사회에서 낙오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조장하는 ‘육아 불안사회’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조기에 아이 문제에 개입해 해결하고 싶어 하는데, 실은 아이의 행동 대부분은 발달 과정 중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히려 부모가 아이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억지로 거스르면 아이의 발달은 방해를 받는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행동이나 현상에 집중하는 양육법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의 본성과 본질을 먼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 아이 속도에 맞춰 키워라…양육의 해답 ‘슬로우’
저자에 따르면 아이들의 성공적인 발달에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유아기의 신뢰할 수 있는 ‘애착 관계’, 다른 아이들과의 풍부한 ‘사회적 경험’, 그리고 아이 속도에 맞춘 ‘교육’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공동체’다. 공동체 안에서 경쟁과 협력을 통해 균형을 찾아갈 때 아이는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앞으로 부모의 세대와는 전혀 다른 환경, 전혀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 부모의 방법을 강요하고 고집한다면 아이는 부모를 넘어설 수 없다.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아이가 필요하고, 더 많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소질을 드러내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답게, 아이의 속도로 발달하며 자기 안에 있는 소질을 드러내면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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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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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귄2013.02.19 19:01
저도 늘 하는 고민이네요 ㅠㅠ
우리 아이만 늦는것 같고 우리아이만 안해주는것 같고... 그런 생각에 늘 엄마는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고 그래요... 최고의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