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방치 말고 치료 서둘러야"
"대소변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는 척추관협착증… 방치 말고 치료 서둘러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9.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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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척추관협착증 자가진단 체크 리스트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한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보행장애, 수면장애를 겪는데, 노년기 건강의 70~80%는 척추 안정성에 달려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80% 이상은 평생 한 번 이상 요통을 겪는다고 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들며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뼈, 디스크와 인대의 노화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픈 방사통을 꼽을 수 있다. 발병 초기에는 단순히 허리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이 시기에 병원에 내원한다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상당 부분 회복 가능하다.

도움말=김재훈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도움말=김재훈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노년기 찾아오는 단순 허리 통증으로 방치한다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 걷다 쉬기를 반복하게 되는 파행 증상이 나타난다. 더불어 허리를 펴면 다리 통증이 심해져 허리를 구부리거나 옆으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보존적 치료보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치료로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와 양방향 척추내시경술(BESS) 등의 수술적 치료가 있다.

신경성형술은 가늘고 긴 카테터라는 특수관을 통해 약물을 염증 부위에 삽입하여 신경 유착을 풀어주고 염증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짧은 시술 시간과 당일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시술적 치료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적절한 비수술적 치료 시기를 놓쳤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BESS)가 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술은 허리에 작은 구멍(포트)을 두 개를 만든 후 한쪽은 내시경을 다른 한쪽은 기구를 삽입하여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절개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구멍으로 수술이 진행되는 만큼 근육 손상 및 통증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고배율 특수 내시경을 사용하기에 정밀도가 높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술법 중 하나이다.

김재훈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시술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며 수술만이 정답은 아니다. 치료 방법은 X-ray, MRI,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정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본 후 결정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척추관협착증은 방치할수록 환자가 괴로운 병이다. 단순 허리 불편을 넘어 마비∙보행장애∙대소변장애 등이 나타나 삶에 질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에 허리 통증이 3~6주 이상 이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훈 원장은 “아래의 증상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와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보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다리가 저려 걷다 쉬기를 반복한다 ▲엉덩이, 골반부의 통증이 있다 ▲하지의 통증이 있다 ▲다리와 발의 감각이 떨어진다 ▲대소변 습관이 이전하고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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