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치료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 흔하게 발생하는 무좀의 경우가 그러하다. 무좀은 표피층, 모발, 손톱, 발톱 등 각질 영양분으로 생활하는 곰팡이로 대표되는 진균의 일종이다. 주변에 1~2명은 무좀 환자가 있을 정도로 흔하다.
그중 발톱무좀이 생기면 발톱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갈라짐, 부스러짐, 두꺼워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누렇게 또는 하얗게 변색이 되기도 한다. 누가 알까 두려워 말도 못하고 타인과 신발을 벗고 함께하는 자리가 꺼려진다.
이는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여러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다른 부위에 옮을 수 있고 피부 접촉뿐 아니라 함께 쓰는 실내화,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서도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때 피부과나 병원에 조기에 내원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약물 복용과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이 일반적이다.
먹는 약은 비교적 효과가 좋지만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부, 고혈압, 당뇨, 간질환 환자들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때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그중 핀포인트레이저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핀포인트레이저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무좀균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함으로써 열에 약한 곰팡이균을 죽이는 원리다. 두꺼운 발톱무좀에는 레이저 멀티스태킹기법으로 치료하면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발톱무좀은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므로 뿌리까지 확실하게 치료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및 SNS를 통한 검색이나 여러 민간요법 등으로 자가 치료할 경우 만성적인 무좀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상민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발톱무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로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며 “평소 발에 땀이 나지 않도록 신경 쓰고 씻은 후에는 발을 건조시켜줘야 하며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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