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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쌓인 복지부 장관 인선

박 당선인 ‘깜깜이 인사’에 하마평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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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아직까지 안개 속에 쌓여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다양한 복지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며 복지에 관심을 기울였던 만큼 복지부 장관은 이전 정권 어느 때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인물로 더욱더 검증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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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언론에서조차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인물을 기용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 탓에 장관 후보로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내정자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인물은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맡은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표 복지정책을 입안한 최성재 고용복지분과 간사 등이다. 이들을 두고 인사청문회의 벽을 무난히 넘을 수 있는 인물인지 검증하느라 발표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종범 위원(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은 박근혜표 복지를 기획한 정책통으로 정치적으로 힘 있는 경제 전문가의 입각이 절실한 상황에서 경제학과 교수 출신이자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안 위원이 이에 적임자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안 위원은 복지부장관뿐 아니라 고용노동부장관,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 등 두루 하마평에 오르는 핵심 실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이 선호하는 중진급 교수인 최성재 간사(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노인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원로 학자로 꼽힌다. 최 간사의 경우에도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 분야의 전문가 가운데 참신한 여성 정치인 출신이 장관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재위 경력이 있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나 무상보육 정책 등을 주도한 김현숙 의원, 17대 의원을 지낸 의사 출신 보건전문가인 안명옥 차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신한 여성 정치인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보건경제학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의 경우 보건복지 분야보다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경제 관련 분야를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한국조세연구원 출신인 김현숙 의원은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개발기구에서 행복한 여성추진단장을 맡으면서 셋째아이 등록금 면제, 만 0~5세 무상보육 등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등 복지 전문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지역 안배나 인사청문회, 또 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 등을 두루 고려할 때 복지부 출신의 정통 관료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한 박 당선인이 부처를 속속들이 잘 아는 장관으로 임명함으로써 장관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고 책임도 엄격히 묻겠다는 ‘책임장관제’를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장관직 수행에 대한 부담도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아직 발표되지 않은 나머지 부처 장관 인선은 정부 조직개편안이 처리된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6개 부처 장관 내정자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머지 부처 인선에 대해 “검증이 마무리되고 정부조직개편안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무위원에 대한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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