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청소년의 혈중 납 농도, 7년 새 33% 감소했다
국내 10대 청소년의 혈중 납 농도, 7년 새 33% 감소했다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2.12.09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찬석 부산가톨릭대 교수 "납이 든 식물성 식품 섭취량이 줄어든 탓"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혈중 납 농도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10대의 곡류·버섯 등 식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문찬석 부산가톨릭대 산업보건학과 교수가 2011∼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대 1540명의 혈중 납 농도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청소년의 납 경구 섭취량 및 노출 특성의 변화 : 2011-2017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는 한국콘텐츠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10대의 혈중 납 농도(100㎖당)는 2011년 1.25㎍에서 2012년 1.16㎍, 2013년 1.17㎍, 2016년 1.05㎍, 2017년 0.84㎍으로,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7년 새 약 33% 줄어든 셈이다.

문 교수는 "혈중 납 농도가 해마다 감소한 것은 10대의 납이 든 식물성 식품 섭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7년 새 10대 청소년의 섭취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식품군(群)은 과일로, 섭취가 58%나 줄었다. 이어 버섯은 50%, 콩류는 36%, 감자와 전분류는 26%, 채소는 15%나 섭취량이 감소했다. 동물성 식품 중에선 우유 등 유제품의 섭취만 19% 줄었다. 주식인 쌀밥 등 곡류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2011년 309g에서, 2017년 275g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문 교수는 논문에서 "하루 섭취량이 감소한 식품군(群)은 우유류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식물성 식품군이었다"며 "20∼50대 성인에서도 식물성 식품군의 섭취가 해마다 감소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납은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 중 하나로, 신장·신경·조혈기관 등에 독성을 나타낸다. 대개 납이 든 음식 섭취나 황사·미세먼지 등을 통해 납에 노출된다. 일반적으로 어패류·육류·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의 납 함량이 식물성 식품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