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해 서울시에서 374개의 어린이집이 사라졌다. 2021년에는 379곳, 2020년에는 495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폐원한 374개의 어린이집 중 95% 이상이 민간·가정어린이집이다.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서1)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영유아 수가 급감하는 지금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속수무책"이라며 "기존 원아들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옮겨가며 신입 원아모집과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6일 지적했다.
여기에 민간·가정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어린이집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김경 의원은 “정부는 영세한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책을 내야 할 때”라며 “출산, 장려 정책에만 몰입하지 말고 무너지는 민간·가정 어린이집들에 대한 고충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른 양육 공백으로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보미의 처우개선과 직무 관련 교육훈련수당 지급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 온 마을 아이 돌봄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과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김경 의원은 “서울특별시답게 선도적으로 아동복지 정책 조정에 나서야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은 출산정책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경 의원은 대학에서 20년간 교육과 돌봄에 관한 학계 활동을 왕성히 해왔다. 현재는 한양여자대학교 아동보육과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어린이집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어린이집연합회 간담회, 학부모 간담회 등도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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