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승인 유전자 조작 주키니호박 또 검출... 한살림·이마트 제품 포함
GMO반대전국공동행동 "1주일만에 전수조사 마무리했다더니... 졸속처리 우려 현실로"
볶음밥 등 가공식품 13건에서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주키니호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제품에는 유기농 친환경 제품으로 유명한 한살림이 유통하는 제품과 이마트, 프레시지 등 대기업 유통 제품도 포함됐다.
GMO반대전국공동행동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GMO 주키니 호박 유통 사건이 드러난 후 정부는 1주일만에 GMO주키니호박과 해당 호박이 사용된 가공식품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문제 있는 호박과 가공식품을 폐기했다고 밝혔다"라며 "그러나 GMO주키니호박이 전국에 유통된 걸 감안한다면 무리해서 짧은 기간에 사건을 마무리한 게 아닌지, 해당 사건을 졸속으로 처리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GMO반대전국행동 회원단체인 한살림은 민간 주도로 가공식품 GMO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한살림이 유통하는 볶음밥 4종에서 GMO주키니호박 성분이 검출됐음을 지난 7일 공지했다. 이들에 따르면 볶음밥을 제조한 가공 생산지는 주키니 호박을 원재료로 사용하던 가공 생산지이며 이미 정부로부터 GMO 검사를 받아 불검출로 판명이 났던 곳이다. 결국 정부가 GMO 주키니 조사를 졸속으로 진행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GMO반대전국공동행동은 지적했다.
GMO반대전국공동행동은 "이 외에도 정부의 조사 절차를 확인해보면 허점이 여실히 드러난다"라며 "정부는 주키니 호박으로 품목제조보고 한 가공식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품목제조보고 작성 시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했다 할지라도 애호박, 주키니 호박처럼 특정 호박을 명시하지 않고 ‘호박’ 이라고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주키니 호박이 들어간 모든 가공식품을 조사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해당 사안은 최대한 촘촘히 조사해도 부족한 상황인데 허점이 한두 군데가 아닌 조사였다"고 비판했다.
GMO반대전국공동행동은 "이번 GMO 주키니 호박 유통 사건을 유야무야 마무리 짓고자 하는 국민 기만을 중단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사건 발단과 진행 경과, 조사 절차 등의 명확한 정보 공개와 제대로 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농민과 가공 생산지, 유통전문판매원 등에 사과와 함께 진정성 있는 피해보상을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GMO반대전국행동은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직접적인 피해자를 비롯해 국민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행동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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